▲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엎어질 뻔한 이적이 결국 성사됐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 전용기를 타고 스페인으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공격수였다. 2018년 도르트문트에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이래 163경기 92골을 넣었다.

아스널 붙박이 공격수였지만, 올 시즌 추락했다. 개인적인 문제들로 팀 내 규율을 위반해 주장직에서 박탈됐고 출전명단에도 제외됐다. 훈련도 따로 하는 등 아스널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마침 공격수가 필요하던 바르셀로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아스널에선 잉여자원이 된 오바메양을 이적료 한 푼 없이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당초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의 협상이 깨졌다는 영국 현지 보도도 있었으나, 아스널은 자존심보다 실리를 택했다. 이번 이적으로 아스널은 1,500만 파운드(약 245억 원)에 달하는 오바메양의 남은 계약 주급을 아끼게 됐다.

오바메양도 연봉 손해를 감수했다. 'BBC'는 "오바메양이 아스널에 있었다면 이번 시즌 연봉으로 9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로 오며 200만 유로(약 27억 원)만 받게 됐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을 떠나기 위해 금전적 손해를 받아들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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