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
▲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치는 바닥을 쳤다. 델레 알리가 토트넘을 떠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에버턴이 토트넘 공격수 알리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라며 "이적료는 0원이다. 알리가 에버턴에서 20경기를 뛰면 토트넘에게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를 주는 조건이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러있다. 순위를 올리기 위해선 20경기 24득점에 그친 공격력 보강이 필수라 봤다.

특히 신임 감독으로 온 프랭크 램파드가 구단 수뇌부에 알리 영입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알리는 이적 시장 초반 뉴캐슬 유나이티드행이 점쳐졌지만 에버턴이 경쟁에서 이겼다.

알리의 이적료 0원은 영국 현지에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몇 년 전부터 토트넘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알리지만, 시장 가치는 더 차가웠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알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던 공격수였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업을 형성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손흥민, 케인과 달리 활약이 오래 가지 못했다.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주요 전력에서 배제됐다. 시즌 중 새로 온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알리를 잘 쓰지 않았다.

이번 시즌 알리의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횟수는 8번. 콘테 감독 부임 후엔 교체로 나선 2경기가 전부다.

에버턴 이적은 알리의 마지막 부활 기회다. '더 선'은 "조만간 에버턴의 공식 발표가 날 것이다. 알리는 에버턴에서 자신의 입지를 바꿀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