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 린가드.
▲ 제시 린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끝내 이적은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시 린가드와 딘 헨더슨을 모두 붙잡았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일(한국시간) "린가드와 헨더슨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두 선수 다 임대 문의가 왔지만 맨유가 수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모두 맨유에게 잉여 자원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주로 벤치를 지키고 있다.

벤치선수로 놓기엔 아까운 실력들이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생활 중 연속 골행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출전시간만 충분히 부여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보일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헨더슨 역시 과거 셰필드 유나이티드 임대 시절 활약이 좋았다. 약체 팀에서도 엄청난 선방쇼를 선보이며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다만 맨유에선 붙박이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있어 선발로 나서기 힘들다.

다른 팀들은 맨유에서 자리가 없는 린가드, 헨더슨에게 주목했다. 가진 실력에 비해 싼 가격으로 데려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린가드, 헨더슨에 대한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고심 끝에 맨유는 이들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주전은 아니지만 조커 임무를 맡을 수 있는 린가드와 헨더슨을 주요 전력이라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린가드는 내년 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린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 돼 자유롭게 다른 팀을 알아볼 수 있다.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서 린가드 자리는 확실치 않다. 린가드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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