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불안한 전반을 마쳤다. ⓒ연합뉴스
▲ 한국이 불안한 전반을 마쳤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두바이(아랍에미리트), 김건일 기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시리아와 0-0으로 비긴 채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없는 한국은 플랜B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의조와 조규성이 투톱에 섰고 정우영, 백승호, 황인범, 이재성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정확히 올려준 크로스를 정우영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시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카르빈의 헤더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린 후였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확인 후 득점을 취소했다.

한국은 김진수와 백승호의 연속 슈팅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려했지만 수비에서 불안은 계속됐다. 전반 24분 김진수의 백패스가 애매하게 흘렀고 알마와스와 김승규의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행히 실점까진 이어지지 않았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한국의 공격은 정교함이 떨어졌다. 중원에서 연결도 매끄럽지 못했다. 그 결과 시리아를 상대로 답답한 공격만 반복했고 제대로 된 슈팅 찬스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