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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작은 이변' 준비하는 차준환, 비기는 '어머니의 음식'

작성일: 2022.02.06 02: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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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차준환  ⓒ연합뉴스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차준환 ⓒ연합뉴스
▲  차준환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호흡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다시 받는다. ⓒ연합뉴스
▲ 차준환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호흡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다시 받는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냉정하게는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지만, 얼마든지 상황은 바뀐다. 차준환(고려대)을 두고 하는 말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차준환은 지난 3일 베이징에 입성했다. 연습 링크와 메인 링크가 있는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몸을 풀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혼자 나서는 바람에 의욕만 넘쳤지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부상을 거듭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15위라는, 기량에 비해 성적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라 모든 절차가 빡빡하고 훈련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지난달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살코를 잘 다듬은 차준환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심리전에도 적절히 녹아들고 있다. 오서 코치는 지난 2019년 스포티비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언젠가 차준환을 올림픽 포디움에 올려 놓겠다"라며 의지를 보인바 있다. 

차준환도 "올림픽 메달은 당연한 목표이자 꿈이다. 어떤 경기에 나서더라도 만족할 결과를 목표로 세운다. 그래도 경기 전이고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래도 자신감은 분명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혼자가 아닌 동료 이시형(고려대)의 동반 출전으로 말동무도 생겼다. 함께 대화를 나누며 4년 뒤 예정된 이탈리아 토리노-코르티나담페초 출전도 기약했다. 이시형에 따르면 "차준환이 4년 뒤 3장의 출전권을 가져오자고 하더라"라며 의욕을 보였다고 한다. 

선수촌 생활이 처음이지만, 이시형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서로 보완점을 알아가며 8일 예정된 쇼트프로그램 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밥심'은 좋은 연기를 만드는 비기다. 대한체육회가 베이징 한 호텔 주방을 임대해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도시락을 먹고 있다고 한다. 선수촌 음식은 아직 접해보지 않았는데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서 혹평을 받고 있다. 차준환은 "도시락이 정말 맛있어서 잘 먹고 있다"라며 호평했다. 

동선이 극도로 제한적인 폐쇄 루프라 선수촌 식당 음식 외에는 입국하며 가져온 음식들이 최선이다. 잘 먹어야 연기도 좋게 나온다. 차준환은 "음식을 많이 싸 왔다. 인스턴트식품도 많이 가져왔다"라며 버티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어머니가 직접 조리한 음식도 적당량을 가져왔다고 한다. 어떤 음식이냐고 물어보자 뜸을 들이던 차준환은 "(체육회 공급의) 도시락이 맛있어서"라며 말끝을 흐린 뒤 "아직 (어머니가 주신 음식이 담긴) 가방을 풀어보지 못했다. 그것은 경기 당일날 먹을 예정이다"라며 집밥의 기운으로 쇼트프로그램을 잘 치러 프리스케이팅에서 판을 흔드는 결과물을 만드는 자양분으로 삼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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