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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롯데의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외국인, “우승하고 싶다”

작성일: 2022.02.07 11:1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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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한 커맨드로 큰 기대를 모으는 롯데 찰리 반즈 ⓒ롯데자이언츠
▲ 정교한 커맨드로 큰 기대를 모으는 롯데 찰리 반즈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상동, 김태우 기자] 롯데는 ‘챔피언’이라는 단어에 갈망이 그 어떤 팀보다 크다. 1992년 이후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다. 올해 기준으로 30년이 된 일이다.

롯데 새 외국인 선수인 찰리 반즈(27)는 그런 ‘흑역사’에 주목하지 않는다. 롯데의 오랜 무관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대신 긍정적인 것만 본다. 인터뷰 내내 차분한 어조를 유지한 반즈는 “처음에 입단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이 무척 좋았다. 롯데에 들었던 것은 팀의 역사가 깊고, 부산이라는 도시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KBO리그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왔다.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었다고 했다. 사실 반즈는 트리플A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고,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경력이 뻗어나가는 선수였다. 그럼에도 롯데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한국에 왔다. 반즈는 한화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앤드류 앨버스로부터 한국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앨버스가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도, 혹은 만류한 것은 아니었다. 대신 최대한 객관적으로 한국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반즈는 “마이너리그에서 한국에서 뛰었던 앤드류 앨버스로부터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다. 같이 지냈던 선수가 일본프로애구에서 뛴 경험이 있기도 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만족스럽다고 말하는 반즈다. 반즈는 “모든 게 너무 좋고, 팀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프런트와 많은 선수들이 한국의 문화를 알려 주고 있어서 배우고 있다. 경기장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숙소도 아주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추운 날씨에 대해서도 “여기도 춥긴 하지만, 원래 있었던 미네소타도 추웠던 곳이라 괜찮다. 이겨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실제 반즈는 합류 직후 곧바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정상적인 준비 상태를 과시했다. 6일 첫 불펜피칭에서 32개의 공을 던졌다.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던졌고, 코치들과는 견제 동작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기도 했다. 

반즈는 빠른 공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대신 커맨드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까다로운 폼에서 네 가지 구종을 던질 수 있다. 반즈는 “내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더 연마해서 KBO 타자들을 상대할 것이다. 코치들과 호흡해 나가면서 어떤 것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고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커맨드가 좋다고 자부하고 있고, 네 가지 구종을 스피드와 볼카운트 상관없이 던질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목표는 가을야구, 내친 김에 우승이다. 반즈는 “지금은 몸을 준비하는 데 최우선이다. 팬들에게 겸손하고, 열심히 경기하고, 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꼭 우승을 롯데에 선사하고 싶다. 코치들과 이야기를 했었는데 올해 가을야구에 가는 것이고 그 목표에 노력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반즈가 새로운 롯데의 역사 창조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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