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점프 기능 고장에 '이례적 분노' 하뉴, 빙질에 발목 잡혔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 하뉴 유즈루(일본)는 부진해도 인기 만점이었다.
하뉴는 9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 내 트레이닝홀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하루 앞두고 훈련에 나섰다. 차준환(고려대)은 물론 네이선 첸(미국), 가기야마 유마, 우노 쇼마(이상 일본) 등 쇼트프로그램을 통과한 이들이 섞여 훈련에 나섰다.
하뉴를 상대로 일본 대다수 언론사는 전담 취재팀을 꾸렸다. 그도 그럴 것이 하뉴의 일본 내 인기는 상상 이상 수준이다. 전 세계 피겨 팬들이 하뉴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매료될 정도다.
그러나 베이징에 입성한 하뉴는 고난을 겪고 있다. 6일 입국해 각각 한 번의 연습 링크와 메인 링크 훈련을 한 뒤 쇼트프로그램에 나섰다가 첫 점프부터 기능 고장을 일으켰고 결국 95.15점을 받아 8위로 미끄러졌다.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하뉴는 프리스케이팅을 하루 앞둔 훈련에서도 점프 완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수인 쿼드러플 살코를 계속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빙질이 하뉴의 기술을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뉴의 연습을 지켜봤던 일본 민영방송 아사히TV의 한 기자는 "하뉴가 불만을 표현한 것을 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연습 링크 빙질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쇼트 1위 네이선 첸(미국)과 차준환(고려대)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져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였다. 이 기자는 "차준환은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 최종 성적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점프도 만족스럽게 하더라. 한국에는 희소식 아닌가"라고 말했다.
훈련을 지켜본 다른 매체 기자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는 "중국 취재진은 진보양을 바라봤지만, 생각처럼 기술이 나오지 않는 것에 안타까워하더라. 하뉴보다는 첸의 훈련이 더 돋보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하뉴에 대한 관심은 지난 7일 벌어졌던 '취재진 줄 세우기'의 반대로 나타났다. 당시 하뉴의 첫 훈련으로 취재진이 대거 몰리면서 트레이닝홀 수용 한계를 초과했다.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 사진 기자, 비중계권 방송사와 신문-인터넷 언론이 묶여 출입이 가능했는데 분야별 40명 제한이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로 새벽부터 하뉴의 훈련을 보려는 일본 취재진이 일찍 모이면서 줄이 사라졌다. 하뉴의 훈련 시작은 정오께였는데 오전 6시부터 등장했다고 한다. 국내 취재진 역시 차준환과 하뉴의 훈련이 서로 인접해 시작 네 시간 전에 인도어 스타디움에 도착했지만, 중국인 자원봉사자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한국 취재진은 일본보다 덜 부지런한 것 같다"라는 날카로운 농담과 함께 트레이닝홀 이동 불가였다.
각국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만큼 국가별 취재진에 일정 비율로 출입을 배분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런 것은 없다"라며 원칙 따위는 1%도 없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저 다른 자원봉사자가 나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할 뿐이었다. 하뉴 덕분에 '열심히 일하지 않는 취재진'이 된 것이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
초비상! “안세영 결승에서 이기려면 달라져야 한다”…최대 숙적 천위페이 진땀 역전승에 중국도 따끔한 지적
2026-08-19
-
하남시조정협회 로잉프로, 울산시장배서 금2·은4 획득
2026-08-19
-
"테니스나 더 해, 휴대폰 그만!"…세계 1위 사발렌카, 수영복 화보·유튜브 활동에 팬들 '부글부글'
2026-08-19
-
안세영과 4강서 만난다, 中 벌써 우승 계산…왕즈이 완승에 "안세영만 잡으면 첫 세계선수권 정상도 가능” 헛 꿈 못 버려
2026-08-18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