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자커우, 고봉준 기자] 눈앞으로 다가왔던 한국의 첫 메달이 다시 멀어졌다. ‘배추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단 0.01초 차이로 아쉬운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상호는 8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8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빅 와일드에게 패해 4강행 티켓을 놓쳤다. 이로써 2018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뒤를 이은 2연속 메달 획득도 무산됐다.
예선에서 완벽했던 질주를 뽐낸 터라 더욱 아쉬웠다. 예선 1차 시기에서 독일 스테판 바우마이스터와 함께 블루 코스를 먼저 탄 이상호는 실수 없이 슬로프를 내려왔다. 첫 기록은 39.96. 31명 중 유일한 30초대 성적이었다.
가볍게 1위로 올라선 이상호는 2차 시기에서도 흔들림 없이 질주했다. 레드 코스에서 호주 칼 벤자민과 비슷한 속도로 질주했고, 40초5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합계 1분20초54로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이탈리아 다니엘레 바고자 가볍게 제쳤다. 그러나 8강에서 1986년생 베테랑 와일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어린 시절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고랭지 배추밭을 슬로프 삼아 스노보더의 꿈을 키운 이상호는 평창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사상 첫 스키·스노보드 메달리스트로 등극하고 배추보이 신화를 꽃피웠다.
물론 이상호는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았다. 4년 뒤 열릴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했다. 또, 이번 시즌 월드컵에선 메달 4개(금1·은2·동1)를 거머쥐며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하면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지 못했다.
한편 한국 역시 이번 대회 첫 메달 수확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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