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입성 첫 훈련에 나선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국가대표 유영  ⓒ연합뉴스
▲ 베이징 입성 첫 훈련에 나선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국가대표 유영 ⓒ연합뉴스
▲ 유영은 트리플 악셀 등 주요 점프를 집중 점검했다. ⓒ연합뉴스
▲ 유영은 트리플 악셀 등 주요 점프를 집중 점검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무리하지 않으며 할 것은 다 점검했던 유영(18, 수리고)의 베이징 첫 적응이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프리스케이팅에 나서는 유영은 10일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 트레이닝홀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첫 올림픽이라 긴장감이 클 수 있었지만, 유영은 담담하게 빙질 확인과 함께 쇼트프로그램 구성을 확인했다. 

전날(9일) 베이징 출발 전 새벽에 일어나 훈련을 하고 올 정도로 올림픽에 대한 유영의 열의는 남다르다. 하마다 마에(일본) 코치의 지도로 훈련을 하고 베이징으로 이동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한 뒤 이날 첫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달 에스토니아에서 열렸던 4대륙선수권대회에 나서 감을 잡는데 주력했던 유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10위권 이내 진입을 1차 목표로 삼았다.'피겨 여왕' 김연아의 은퇴 이후 대표적인 김연아 키즈로 불렸던 유영은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한 유영은 대표팀 상의를 입고 빙판을 돌면서 세부 동작 점검에 들어갔다.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려다 무리하지 않고 점프의 높이를 확인했다. 

이후 본격적인 쇼트프로그램 연습 시간이 주어졌다. 가볍게 음악에 몸을 맡긴 유영은 차분하게 자신의 구성대로 이어갔다. 부상 우려가 있어 신중했지만, 스텝이나 시퀀스, 스핀 등을 모두 확인했다.

특히 트리플 악셀을 계속 시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면 하마다 코치와 자주 대화를 나누며 다듬었다.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 여부가 이번 올림픽에서의 순위를 가리는 중요 요소라 그렇다 

자신감을 얻은 유영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도 점검했는데 높이와 착지 모두 일품이었다.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다음조 연습 시간 시작 시간 전까지 최대한 활용하며 자신을 보여준 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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