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준환 ⓒ연합뉴스
▲ 차준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 고려대)이 올림픽 '톱5'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에 또 한번의 이정표를 남긴 그는 개인 최고 점수도 넘어섰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182.8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과 합친 총점 282.38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인정한 종전 개인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인 175.06점(2020 ISU 4대륙선수권대회)을 넘어섰다. 또한 총점에서도 종전 최고 점수인 273.22점(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을 경신했다.

2018년 당시 만 16살이었던 차준환은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최연소 선수였다. 어린 나이에 최종 15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4년 뒤 한층 성장해서 올림픽에 돌아온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올림픽인 만큼 경기하는 순간 순간을 느껴보려고 노력했다. 목표 안에서 잘한거 같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시도했지만 빙판에 넘어졌다. 그러나 남은 요소를 꺠끗하게 해내며 개인 최고 점수를 받았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평창 때보다 더 열심히 달려왔다. 발전했다는 것을 경기를 하면서 느꼈다. 아쉬운 점을 앞으로 더 보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차준환은 "앞으로 한국 선수들을 많이 응원하고 싶은 먹고 싶은 음식은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아 잘 모르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단단해지고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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