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킴'이 11일 영국과 상대한다 ⓒ 연합뉴스
▲ '팀 킴'이 11일 영국과 상대한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시작부터 쉽지 않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은 10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의 '팀 존스'에 7-12로 졌다.

상대가 세계랭킹 5위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전승 우승의 강팀이라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드로우 과정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의미 없이 흘러보낸 스톤도 있었다.

캐나다 역시 실수가 나왔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풀리그로 치러지는 컬링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놓쳤다.

그렇다고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남은 경기는 많다. 10개 팀 중 4위 안에만 들면 준결승에 오른다.

다음 상대인 영국전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나온 컬링 팀들 중 약체는 없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스웨덴,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 팀 스위스를 제외하더라도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덴마크 등 하나같이 다 껄끄러운 팀들이다.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 10개 팀이 모두 베이징에 왔다.

1승, 1패가 갖는 의미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2연패는 바로 탈락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초반에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아놔야 한다. 14, 16일엔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고 마지막 예선 9차전에선 우승후보 스웨덴을 만난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팀 킴'은 빠르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 영국전은 11일 오후 3시 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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