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5점 수준 日 투수, 디그롬-슈어저에게 배운다면? "도박할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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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기대 속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평균자책점 5점대 수준의 성적을 남긴 일본인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30)가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직장폐쇄가 풀리면 내셔널리그 15개 팀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꼽았다. 매체는 뉴욕 메츠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기쿠치와 계약을 이야기했다.
매체는 "메츠는 오프 시즌 선발투수, 외야수, 오른손 타자가 필요했는데, 직장폐쇄 전 맥스 슈어저, 스탈링 마르테, 마크 칸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와 계약을 했다. 봉쇄 조치가 끝나면 우선 왼손 선발투수 기쿠치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일본 선수다. 2019년 32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풀타임을 뛰었는데 161⅔이닝을 기록하며 ⅓이닝 차이로 규정 이닝에 미치지 못했다. 데뷔 시즌 기쿠치는 6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부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 열렸던 2020년에도 2승 4패, 평균자책점 5.17에 그쳤으며, 2021년에는 전반기 올스타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치다가 후반기에 부진하며 7승 9패 평균자책점 4.41로 시즌을 마쳤다. 개인 커리어하이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메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구축한 팀이다. 제이콥 디그롬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슈어저를 3년 1억 3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슈어저 영입 전에는 하루에만 선수 3명을 영입하며 1억 2450만 달러를 썼다. 큰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메츠가 기쿠치를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게 '디 애슬레틱' 주장이다.
매체는 "기쿠치는 시속 95마일(약 153㎞) 강속구와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더 등을 던진다. 제구력, 투구 능력 등이 그의 엄청난 잠재력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기쿠치를 영입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지난해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를 보면, 기쿠치같은 투수에게도 도박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기쿠치가 슈어저와 디그롬에게 배운다고 생각해보라.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간다고 해도, 그는 메츠에 선발투수 깊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시즌 초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었는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과였다. 1년 계약으로 실력을 증명한 레이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1억 1500만 달러 계약을 하며 FA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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