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필요하다는 kt… 당장 트레이드 없다, 롯데맨 기운 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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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통합우승팀인 kt라고 해도 전력에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통합우승의 달콤함에 취해 있지 않다. 벌써 부족한 부분을 짚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객관적인 전력에 비해 실제 성적이 더 좋았다고 본다.
나도현 kt 단장 또한 “나름의 로직을 가지고 계산해 봤을 때, 개인의 역량들의 합을 따졌을 때 (지난해 성적은) 3~4위 정도로 봤다”고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전력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나 단장은 “팀 케미스트리 등 ‘원팀’을 현장에서 만들어주신 것, 투수들의 운영, 로하스가 빠졌음에도 잘 운영을 해주셔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지 않았나 싶다. 현장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런 kt는 올해 야수 쪽에서 발전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했던 마운드는 유지만 해도 성공적이기 때문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매년 야수 백업들의 성장을 강조한다. 또한 이 감독과 나 단장 모두 포수 포지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백업포수로서 든든한 몫을 했던 허도환(LG)이 이적한 건 의외로 큰 공백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
다만 트레이드 등으로 당장 판을 키울 생각은 없다. 이 감독과 나 단장 모두 “일단 상황을 조금 지켜보겠다”는 쪽에 가깝다. 스프링캠프에서의 성과를 본 뒤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뜻이다. 주전 포수인 장성우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가운데, kt가 기대를 거는 선수는 역시 김준태(28)다.
김준태는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 당시 벌어진 롯데와 kt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kt는 내야수 오윤석과 김준태를 받고, 유망 투수인 이강준을 롯데에 내줬다. 당시 선두권을 달리고 있었던 kt는 미래보다는 일단 성적이 중요한 시기였지만, 김준태의 경우는 무릎 부상이 있었다는 점에서 2021년 당장보다는 2022년 이후를 내다본 선택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당분간은 트레이드 등 외부에서 전력 보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준태 개인적으로도 기회인 셈이다. 김준태 또한 확실한 자리를 잡기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자신을 괴롭혔던 무릎 부상에서 탈출한 김준태는 컨디션을 끌어올림은 물론 약점 보완과 팀 투수들의 성향 파악에 정신이 없는 캠프를 보내고 있다.
김준태는 자신의 임무를 잘 알고 있다. 주전 포수는 경남고 선배이기도 한 장성우다. 자신은 장성우의 휴식 시간을 알차게 채워야 한다고 말한다. 김준태는 장성우의 존재감에 대해 “롯데에 있을 때도 가끔씩 해주셨다. 여기 와서도 캠프 하는 동안에 한 마디씩 잘 해주신다. ‘무릎 수술을 했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 다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신다”면서 “성우형이 쉬는 날이 있을 때 내가 나가면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중점을 두는 건 수비다. 김준태는 “수비가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다. 타격은 타격대로 타격코치님이 원하시는 게 있지만, 첫 번째는 수비에 집중을 한다”면서 “블로킹보다는 도루 저지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 사람들이 블로킹 약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캠프 과정을 설명했다.
현재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준태는 “완벽하다기보다는 많이 올라온 것 같다. 훈련은 다 소화하고 있다”면서 “처음 개막 엔트리부터 시즌 끝날 때까지 1군에서 계속 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kt는 최근 롯데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알차게 보강했던 기억이 있다. 김준태가 그 기운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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