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추신수의 반문 "이대호가 못하면 어느 누가 은퇴투어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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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40)가 12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올 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추신수는 올해 KBO 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SSG와 1년 27억 원에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올해도 같은 연봉으로 SSG와 계약을 했다. 지난해 추신수는 137경기에 나서 타율 0.265(461타수 122안타), 21홈런, 69타점, 25도루, OPS 0.860을 기록하며 SSG 타선을 이끌었다. 늦은 계약, 자가격리 등으로 시즌 초반 제대로된 캠프를 치르지 못했지만,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줬다. KBO 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했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추신수는 7일 자가격리를 거친 뒤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신수는 기자회견 후 퓨처스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올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추신수는 오프 시즌 동안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6일 수술받았고, 그동안 재활 훈련을 해왔다. 강화에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되고 있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추신수와 일문일답이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 지난해 격리했던 경험이 있었다. 지난해 2주 격리라 힘들었는데, 올해는 일주일이었다. 금방 지나갔다. 구단에서 준비도 잘해주셨다. 지금 거주하는 곳에서 운동을 간단히 했다. 아파트라서 제한이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운동을 했다. 몸 상태 괜찮다."
-팔꿈치 수술을 받았는데?
"15일이 되면 3개월 째다. 스윙을 할 수 있다. 11월말부터 12월, 스윙에 들어가는 게 겨울 시즌 스케줄이라면, 많이 늦긴하다. 내일 모레부터 스윙을 할 수 있으니까. 공 던지는 건 3월 두 번째 주부터 가능하다. 이미 구단과 이야기가 된 점이다. 내 목표는 개막전에 뛸 수 있게 몸 상태를 맞추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수술할 당시만해도 개막전 뛰는 게 힘들다고 미국에서 이야기를 했다. 재활 속도도 빠르고 경과도 좋다. 가능할 것 같다는 소견을 받고 한국에 왔다."
-한 시즌 더 SSG에서 뛰게 됐다.
"지난에 처음 SSG 왔을 때 1년이라고만 생각을 하고 왔다. 1년 뛰다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한국 야구에 도움이 될만한 게 없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여러 가지를 봤다. 야구를 하는 동안 환경 등의 후배들이 야구를 잘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런 목표가 생겨서 1년을 더 하게 된 것 같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개인적인 것들도 있었다.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졌다."
-잠실 구장이 개보수 중이다. 추신수의 말처럼 리그가 좋은 환경을 주시하게 됐다.
"선수들 말에 귀 기울여준 서울시에 감사하다. 나 혼자의 의견과 말로 변화된 것은 아닌 듯하다. KBO를 거쳐가신 선배들, 박찬호, 서재응 선배들이 외국에서 뛰다 오신 다음에 그런 말을 해주셨다. 내가 와서 그 한 마디에 힘이 더 실렸다고 본다. 지금 우리 팀도 보수 공수를 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홈 라커룸, 배팅 케이지 업그레이드 이야기가 돼 있었다. 예전이야 홈, 원정 팀 차별을 두면서 홈 이득을 줬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홈이든 원정이든 동등한 시설에서 할 수 있다. 홈팀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배려를 해야 한다. SSG는 원정팀도 배려하고 있다. 배팅 케이지도 설치하고, 라커도 선수들이 편하게 쉴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이야기한 것과 구단의 준비가 잘 맞아떨어졌다. 미국에서 기사를 봤는데, 아직까지 선수들 편의 시설을 위해서 변화해야 할 곳이 몇 곳 더 있는 것 같다."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한 한국 야구는?
"아이들이다보니, 미국에서 야구를 하는게 최고 레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 우리가 첫 번째 던진 질문이 '쉽지 않았어?'라는 질문이었다. 한번 가서 해보라고 했다. 지난해 내가 했던 경험상, KBO 리그는 절대 약한 리그가 아니다. 수준도 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은데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생각하는 마음 가짐이 부족하다. 프로 선수답게 준비하는 과정, 경기에 나서는 자세 등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된다.
"미국에서 기사를 봤다. 나에게는 좋은 일이 아니다. 룰이 바뀌었으니 따라야 한다. 스트라이크존을 너무 갑자기 바꾸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선수, 심판진도 많이 힘들 것이다. 스트라이크존이라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것이다. 심판분들도 마찬가지다. 2~30년 동안 몸에 밴 것을 1년도 안 돼서 바꾸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룰은 한번씩 바뀐다. 이렇게 바로 도입하지 않는다. 마이너리그에서 도입을 해서 선수들, 심판들 반응을 본다. 변화에 크게 문제가 없는지, 충분한 과정을 거친다. 빠른 시간에 바뀐 것 같다. 생각은 하고 있지만, 몸이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쉽지 않을 것 같다."
-개인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야구를 하면서 한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 3할을 치고 30홈런을 쳐도 만족 못 한다고 했을 것 같다. 몸이 건강하지 않았다. 아픈 팔을 갖고 많은 경기를 뛰었다. 야구 외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아쉽다고 말했던 것 같다. 어떤 성적을 남겨도 항상 만족을 해본적이 없다. 지난해보다 성적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100% 괜찮은 몸으로 한 시즌을 뛰고 싶다는 의미로 이야기를 했다."
-체중이 빠졌나?
"5kg 정도 빠졌다. 뛰어야 하니까 뺐다. 나이가 있으니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야구가 있다. 그것을 해내려면, 살을 빼야 했다. 팔꿈치를 수술하다 보니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서 몸을 움직이던지, 격리하면서 몸 관리에 신경 썼다."
-이반 노바도 왔고, 야시엘 푸이그도 왔다.
"일단 노바는 정확한 기록은 모르지만 상대했던 기억이 있다. 공 무브먼트가 있었다. 파워 투수는 아니었다. 제구력 좋았다. 항상 긴 이닝을 던졌다. 점수를 주면서도 자기가 해야 할 이닝을 책임졌던 걸로 기억한다. 푸이그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에서 같이 해봤지만, 운동 재능, 야구 재능은 지금까지 온 선수 가운데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어디든 나라만의 문화와 룰이 있다. 그런 점만 잘 지키길 바란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뛰었던 선수들이다. KBO 리그를 밑으로 볼 수 있다. 외국 선수들 성패를 보면 마음가짐에서 볼 수 있다. 푸이그가 '미국에서 이렇게 했으니까 한국에서 어떻게 해야지'라는 마음가짐만 없다면 어마어마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키움 선수들뿐만 아니라 여러 팀 선수가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키움에서 '공으로 공 치는 훈련'을 한다. 추신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모방을 했다고 들었다.
"나는 4년 정도 했던 훈련이다. 처음 할 때 쉽지 않았다. 잘 못했다. 10개 가운데 1, 2개 정도 성공했다. 2020년 겨울에 마지막으로 그 훈련을 했다. 지금도 좋은 기량을 낼 수 있다면 누구한테도 배울 수 있다. 내가 봤을 때 그 선수가 잘하는 점이 있다면 가서 물어볼 것 같다. 왼손 타자의 경우 왼손의 공을 들고 공을 맞힌다. 텍사스 레인저스 타격 코치가 처음 말해줬다. 분명히 효과가 있었다. 스윙 궤적을 짧게 하는 훈련이다."
-개막 전까지 남은 일정은?
"15일부터 스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14일에는 강화에 가서 인사 정도 하고 15일부터 훈련할 준비를 할 생각이다. 15일부터 스윙과 티배팅을 하려고 한다. 미국에서 스케줄을 다 받아왔다. 거기에 맞춰서 할 계획이다. 캠프 합류 시기는 몸 상태를 보고 할 생각이다. 지금 제주도를 가도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다. 강화에서 하루 치고 하루 쉬는 스케줄이다. 세 번 정도 하면 일주일이다. 거기까지 하고 괜찮으면 제주도로 갈 생각이다."
-강화에 가본적이 있는지?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한 번 가서 퓨처스리그 선수들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어릴 때 느꼈던 건데,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변화가 빨리 될 때가 있다. SSG 랜더스 퓨처스리그 선수들은 우리 가족들이다. 이 선수들이 잘해야 우리가 우승하는데 힘이 된다. 개막전 25인으로 우승할 수 없다. 퓨처스리그 선수가 올라와서 잘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퓨처스리그 선수들 빨리 만나볼 수 있다. 한 번도 기회를 못 받은 선수들을 보고 싶다."
-본인에게 변화를 준 사람은?
"돌아가신 조성옥 감독님. 야구하고 지금 내 자리에 있는데 큰 역할을 해주셨다. 그 중에서도 타격 코치님 엄청 많았다. 신시내티 레즈에서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님이 있었다. 선수로 치면, 사이즈모어 등 많다. 사이즈모어 야구를 보면서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야구를 준비해야 하고 그 열정을 갖고 야구를 해야 하는지, 배웠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그 선수 야구를 보고 배우려고 했다. 그런 점을 선수들과 공유하고 싶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많은 선수가 선수를 보는 관점이 다 다르다. 내가 보는 관점은 좋은 타자가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홈런을 많이 치는 것보다 좋은 타자가 돼야 한다. 스트랴이크를 치고 볼을 골라내는 능력이다. 인터뷰에서 본 적이 있는데, 한 타석에 스윙 한 번 하려고한다는 인터뷰를 봤다. 그런 생각을 가진 어린 선수를 본적이 없다. 스윙을 한 번만 하려고 한다. 그 말은 노린 공은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런 생각을 가진다는 게 특별하다는 뜻이다. 타석에서 침착성, 볼과 스트라이크를 고르는 능력은 좋은 타자인 것은 분명하다. 홈런 수가 없고 파워가 없다고 말한다. 파워는 다 생긴다. 나도 홈런 3개 친 적이 있다. 힘이 붙고 경험이 쌓이면 홈런은 나오는 것이다. 힘은 기를 수 있지만, 좋은 타자는 만들기 어렵다. 정신력, 생각하는 마음 가짐, 야구하는 경기력을 봤을 때 상대 팀이지만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준비에 아쉬웠는데 올해는 수술을 했다.
"성적은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다. 지난해 아쉬웠던 점은 몸이 너무 안 좋았던 것이다. 스트레스가 경기에 지장을 줬다. 그래도 어떻게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 잘할 자신감이 있어 SSG와 1년 계약을 했다. 아직 뛸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계약을 하게 됐다."
-지난해보다 부담이 더 한 시즌인가?
"지난해에는 많은 분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왔다는 것 때문에 어마어마한 기대감을 가지신 것 같다. 나 또한 그렇다. 올해는 팀을 위해서 뛰려고 한다. 지난해 선발 때문에 힘들었는데, 올해 많이 보완됐다. 문승원, 박종훈이 5, 6월에 돌아온다. 기대감이 있다. 빨리 야구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양현종이 돌아왔다.
"했던 조언은 큰 게 없었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라고 했다. 미국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사람들과 저녁도 먹으며 양현종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진짜 평가는 그 선수가 떠났을 때 평가다. 모든 사람이 현종이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했다. 좋은 선수다. 프로다. 한국팀과 계약을 할 때 손편지를 썼다고 들었다. 마음에 있어도 하기 힘든 일이다. 한국 선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 내가 오히려 고맙다. 한번도 양현종을 상대해본 적이 없다. 같은 팀에서 뛰어본 적도 없다. 영상 많이 보고 분석도 많이 할 생각이다. 똑같이 상대팀으로 생각하고 분석하고 준비할 생각이다."
-고영표와 대결은 설욕
"설욕은 가능성이 있을 때 하는 건데 가능성이 없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게 가장 좋은데, 잘 모르겠다. 없는 말을 만드는 게 아니다. 나에게는 공이 너무 좋게 느껴진다. 이런 걸로 고영표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 한, 두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공을 가진 투수다. 국제 대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투수다."
-외야 수비에 대한 욕심
"미국 스케줄을 보면 6월 초에는 공 던지는 프로그램이 끝이 난다. 그때부터는 수비가 가능할 것 같다. 변수가 있겠지만, 6월 초에서 중순 전에는 수비가 가능할 것 같다. 수비 훈련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팔이 괜찮아 졌을 때는 당장 나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공을 못 던지는 것이지 수비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견제사 등 주루사가 거의 없었다.
"선수마다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나는 다양하게 다방면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 치는 것만 되는 타자들은 치는 것은 슬럼프가 있다. 아무리 좋은 타자도 못칠 때가 있다. 나는 타격이 안 된다면, 주자, 수비 나갔을 때 팀에 도움이 되는 걸 항상 찾으려고 한다. 못 쳐서 아웃됐지만, 1, 2루에 나간다면 한 베이스 더가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줬다. 다리가 빨라도 결과를 못 내면 무용지물이다. 다리가 빨라도 연구를 안 하고 분석을 하지 않으면 도움이 안 된다. 좋은 재능을 갖고 있어도 사용할 줄 모르면 아무 것도 아니다. 선수들에게 자기 기록이고, 생각하고 분석해야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올해 잘하면, 완벽한 몸 상태로 풀시즌을 뛰고 싶을 생각이 있을 것 같다.
"아직 이별을 생각해보지는 못했다. 너무 좋아하다 보니, 선뜻 그만두는 것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미리 내년에도 하겠다는 말도 못하겠다. 열정이 아직까지 식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 식어야 하는데, 더 열정이 살아나는 것 같다. 그만둘 때가 다가와서 그런지…."
-류현진과 연락?
"미국에서 페이스타임으로 전화가 왔다. 이태양도 있었다. 태양이에게 많이 배우라고 이야기했다. 고맙다. 현진이는 한화 선수들을 데리고 갔지만, 돈주고도 배우지 못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 선수들이 배워서 발전해서 국제대회 나갈 수도 있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보기 좋다."
-메이저리그에서 은퇴 투어 문화는?
"기사를 통해서 봤는데, 어떤 점에서 팬들이 박용택 선배, (이)대호에게 부정적인지 잘 모르겠다. 미국도 어떤 기준에서 은퇴 투어를 하고는 잘 모르겠다. 사실 이대호가 은퇴할 때 박수받지 못하면, 박수받을 만한 선수가 몇 명이 있을까. 소속 팀이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야구는 혼자하는 경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대호가 아파서 결장한 것도 많지 않다. 자기가 가진 커리어가 있다. 일본에서도 한국야구가 부끄럽지 않게 잘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했다. 나는 사실, 이대호가 못한다면, 어느 누가 앞으로 은퇴투어를 할 수 있을까? 물어보고 싶다."
-한국 팬 문화와 미국 팬 문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정서가 달라서 그런 것 같다. 1년 동안 KBO 리그에서 해보니까 '우리 팀 선수'에 대한 소유욕이 미국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적 등의 실망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점도 서서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가 모두 이적하고 싶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개인마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신시내티에 남고 싶었지만, 원하는 점이 채워지지 않으면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 야구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야구를 정말 좋아하시는 팬들께서 이런 점도 서서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 아침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새 유니폼 바뀐 것은 어떤지?
"빨간 색만 있으면 괜찮다. 색이 짙어진 것 같다. 나는 괜찮다. 글씨체도 좀 다르다. 하얀색 유니폼도 괜찮았다."
-각오.
"큰 부상 없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나이 마흔에 수술한다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너무 야구를 좋아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아직까지 야구를 할 수 있는 부상이라 다행이다.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우리 팀으로 본다면 아픈 선수가 많아서 정말 힘든 시즌을 치렀다. 선수, 감독, 코치께서 너무 잘해줘 마지막까지 경쟁을 했다. 우리 팀에 아픈 선수만 없다면, 우리 팀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올해도 기대되는 시즌이다. 코로나19가 빨리 나아져 많은 팬 앞에서서 야구를 하고 싶다. 야구가 조금 더 발전하는 데 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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