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호 ⓒ 연합뉴스
▲ 김준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다크호스' 김준호(26, 강원도청)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호바르 로렌첸(노르웨이)과 맞대결에서 눈부신 경기력을 뽐냈다.

김준호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54를 기록해 중간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최종 순위는 15조의 선수가 모두 레이스를 마친 후 결정된다.  

현재 남은 4개 조 선수 가운데 김준호보다 올해 월드컵 랭킹이 높은 선수는 총 4명이다. 무라카미 유마와 마츠이 야마모토(이상 일본) 아르뎀 아르피에프와 빅토르 무스타코프(ROC) 기록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준호는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거머쥔 로렌첸과 11조에 편성됐다. 인코스로 출발했다. 스타트부터 눈부셨다. 100m 기록이 9초53으로 11조까지 22명의 선수 중 2위.

이후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속도를 붙였다. 20명 선수 중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준호는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29, 의정부시청)와 함께 500m 도전에 나섰다.

이번 시즌 성적은 차민규보다 더 좋다. 지난해 11월 2차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했고 1, 3차 월드컵에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랭킹도 11위로 차민규보다 세 계단 높다.

김준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1위, 평창 올림픽에선 12위를 기록했다. 2전3기 신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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