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계주 준결선에서 리원룽이 넘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어드밴티지를 받고 결선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계주 준결선에서 리원룽이 넘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어드밴티지를 받고 결선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꼴등으로 떨어진 줄 알았던 중국이 좀비처럼 살아남았다. 누군가 심폐소생술을 펼치는 듯했다.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계주 준결선에서 4위로 탈락할 뻔했으나 어드밴티지로 결선에 올랐다.

중국은 선두권에서 달리다가 이탈리아와 부딪히면서 넘어졌다. 결국 크게 뒤처진 채 캐나다→이탈리아→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날과 날이 부딪혔고 화면상 어떠한 고의성도 없었다. 보통 같으면 탈락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불안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이 꽤 오래 갔고, 결국 중국은 어드밴티지를 받고 결선 진출권을 받았다.

SBS 박승희 해설위원은 "이런 경우는 처음 보네요"라면서 기가 막히다는 듯 웃었다.

어드밴티지는 반칙을 당한 선수에게 진출권을 주는 것을 말한다.

1조에선 캐나다·이탈리아·중국이, 2조에선 한국·ROC(러시아)가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황대헌·곽윤기·김동욱·이준서로 구성된 한국은 준결선 2조에서 선두로 들어와 결선에 올랐다. 마지막 바퀴에서, 노련한 곽윤기가 인사이드를 파고들어 ROC, 네덜란드, 헝가리를 따돌렸다. 

한국, 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등 다섯 나라가 대결하는 남자 5000m계주 결선은 오는 16일 저녁 7시 30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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