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 최고의 이슈 메이커 권아솔(36)이 유튜브 컨텐츠 '파이트클럽'이 낳은 스타 설영호(28)와 대결한다.

로드FC 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는 14일 공개한 '킴앤정TV'에서 "권아솔과 설영호가 오는 4월 30일 대구에서 열리는 로드FC 060에서 복싱 경기를 펼친다"고 발표했다.

정문홍 회장은 "권아솔와 설영호가 싸운다. 설영호가 아직 종합격투기(MMA)를 잘 모르니까 케이지에서 복싱으로 붙는다"고 매치업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환 대표는 "설영호가 (권아솔과)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권아솔도 그런 설영호의 도발에 '귀엽다'고 반응했다"며 "정 회장님이 많이 고민했다.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경기를 고민하다가 복싱 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아솔과 설영호의 경기는 스페셜 매치다. 로드FC에서는 현재까지 복싱 경기를 진행한 적이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

권아솔은 이 경기를 환영했다. "요즘 설영호가 잘나가고 잘하고 있으니까 좋은 매치업인 거 같다. (로드FC에서) 많이 배려해 준 것 같다. 내가 운동을 안 하고 있었으니까 고려해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복싱에 특화돼 있다. 복싱으로는 헤비급까지 다 해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설영호에 대해선 "힘도 세 보이고, 아무래도 변칙적인 게 가장 무섭다. 원래 체육관 처음 온 사람과 스파링 할 때는 어떨지 모르니까 무서운 게 있다. 예상 못 한 타격은 있을 거 같다"고 평가하면서 "그런데 복싱이고 글러브도 커서 맞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고 전망했다.

권아솔은 도발 전문가다. 설영호가 도발해 오면 도발로 맞설 준비가 돼 있다.

"원래 설영호의 색깔이 있다. 야생의 색이 있는데 도발을 해 줘야 재밌어진다. 설영호를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 때까지 신경전, 감정전, 심리전은 대환영"이라며 "격투기 선수들이 앞에서는 착한 척, 뒤에서는 딴짓을 한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 차라리 설영호처럼 색깔을 보여 주고, 뒤에서는 나처럼 깨끗하고 착하게 살면서 남들 많이 도와주고 그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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