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지 프로하스카도 미국 애리조나 '파이트레디'에서 타이틀전을 준비한다. 정찬성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 이르지 프로하스카도 미국 애리조나 '파이트레디'에서 타이틀전을 준비한다. 정찬성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차세대 스타 이르지 프로하스카(29, 체코)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훈련한다.

프로하스카는 오는 5월 8일(이하 한국시간) UFC 274에서 펼치는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미국 애리조나 '파이트레디'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프로하스카는 '산다라 박 머리'를 한 개성 만점 타격가다. 총 전적 28승 1무 3패로, 25승을 KO로 장식했다. 판정승은 한 번뿐이다. 옥타곤 전적 2연승을 포함해 최근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9년 4월 일본 라이진(RIZIN) 초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2020년 7월 UFC에 진출해 볼칸 우즈데미르와 도미닉 레예스를 KO로 이겼다. 워낙 강렬한 KO승이어서, 단 두 경기만에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프로하스카는 파이트레디 소속 존 존스·헨리 세후도와 레슬링 훈련에 기대를 건다.

지난 26일 CBS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월부터 미국에서 준비하게 될 것이다. 세후도와 존스가 거기 있다. 내 레슬링 실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찬성도 오는 4월 10일 UFC 273 메인이벤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다음달 상순 파이트레디로 넘어가 에디 차 코치와 필승 전략을 짠다.

타이틀에 도전하는 정찬성과 프로하스카가 함께하게 되면서 파이트레디 캠프의 훈련 집중도는 크게 올라갈 전망. 두 타이틀 도전자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파이트레디는 산티노 데프랑코 헤드코치, 에릭 알바라신 레슬링 코치, 에디 차 타격 코치가 이끄는 종합격투기 팀으로 최근 '핫하게' 뜨고 있다.

세후도를 UFC 챔피언으로 만든 뒤 주목받더니, 지난 23일 UFC 270에서 데이베손 피게레도까지 챔피언으로 올려놔 세계적인 명성을 쌓는 중이다.

정찬성과 같은 날 UFC 273에 출전하는 켈빈 가스텔럼, 마크 마드센 등도 파이트레디에서 훈련 캠프를 함께한다. 가스텔럼은 나소르딘 이마보프와 미들급 경기를, 마드센은 빈스 피첼과 라이트급 경기를 준비한다.

정찬성은 "파이트레디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기자가 우스갯소리로 파이트레디를 '어벤져스' 팀이라고 말한다"며 전의를 다졌다.

UFC는 5월까지 PPV 넘버 대회 메인이벤트 라인업을 다 짜놨다.

△2월 13일 UFC 271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로버트 휘태커의 미들급 타이틀전(미국 휴스턴) △3월 6일 UFC 272 콜비 코빙턴과 호르헤 마스비달의 웰터급 라이벌전(미국 라스베이거스)이 확정됐다.

△4월 10일 UFC 273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정찬성의 페더급 타이틀전, 알저메인 스털링과 페트르 얀의 밴텀급 타이틀전 △5월 8일 UFC 274 글로버 테세이라와 이르지 프로하스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찰스 올리베이라와 저스틴 개이치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이어진다.

UFC 273과 274의 대회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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