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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야 웃어" 유난히 불운했던 투수, 코치의 뼈있는 한마디

작성일: 2022.02.17 03: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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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최원태. ⓒ 곽혜미 기자
▲ 키움 최원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프로 입단 3년 만에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 선수. 투고타저 광풍 속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채운 선수. 그러나 정작 투수들의 시즌이 돌아온 뒤에는 성장이 정체된 선수. 

키움 최원태의 지난 7년이 이랬다. 데뷔 초 심어준 기대감과 달리 지난 2년은 어딘가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키움 송신영 투수코치는 올해가 최원태의 부활이 시작되는 원년이 될 거로 믿고 있다.

송신영 코치는 12일 최원태의 성장이 정체된 이유에 대해 "마음가짐, 그리고 투구 폼 변화 때문에 정체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폼 수정이 1~2년 사이에 몇 차례 있었다. 나는 폼을 건드리지는 않는 편이다. 가장 편한 폼에서 제구를 잡는 법, 구속을 늘리는 법을 찾으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폼보다 무게를 둔 쪽은 마음가짐이었다. 송신영 코치는 "그리고 최원태가 나왔을 때 이상하게 실책이 많았다. 희한하더라. 그럴 때 그냥 한 번 웃고 넘길 줄 아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조금 부족했다. 투수가 웃고 넘기지 못하고 실망하는 기색이 보이면 다른 선수들도 다 어두워진다"고 말했다. 

최원태가 불운했던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89점을 빼앗겼는데 자책점은 73점이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에서도 자책점과 비자책점 차이가 이만큼 큰 선수는 없었다. 한화 라이언 카펜터가 15점 차이고, 최원태가 그보다 1점 많은 16점 차이다. 

송신영 코치의 조언은 간단했다. 그는 "실책 때문이면 점수를 준다고 해도 평균자책점이 올라가는 게 아니지 않나. 그런 식으로 편하게 마음먹도록 얘기해준다. 또 점수를 주더라도 5회까지는 안 바꿀테니까 책임져달라는 식으로 말을 한다. 이제 20대 후반이다. 마운드 위에서의 책임감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를 준비하는 태도는 확실하게 칭찬했다. 송신영 코치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많이 한다. 마운드 위에서 조상우나 한현희 같은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 점점 더 좋아질 거다. 올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면 10승은 넘길 거로 생각한다"며 최원태의 부활을 확신했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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