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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김해] "진지한 훈련 태도·멘탈도 안정" 이학주, 롯데에 녹아든다

작성일: 2022.02.21 04:3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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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학주가 새로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학주가 새로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해, 박성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학주(32)는 지난 아픔들을 지우고 새로운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롯데 1군 스프링캠프가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트레이드 이적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학주는 새로운 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일 롯데는 강한 바람과 추운 날씨 영향으로 모든 훈련을 실내 훈련으로 돌렸다. 이학주는 실내에서 배팅볼을 타격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롯데 관계자는 "처음 올 때 여러 이슈가 있었던 선수라 걱정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보니 착하고 성실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주 동갑 친구 구승민은 "친구이고 서로 다가가서 이야기했다. 나이가 같아 빠르게 친해지는 것 같다.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실없는 소리도 한다"며 이학주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메이저리그를 눈앞까지 뒀던 유격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었다. 트리플A에서 활약하는 등 메이저리그 콜업이 보이는 듯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삼성이 그를 불렀다. kt 위즈가 이대은(은퇴)을 뽑은 다음으로 이학주가 이름이 불렸다. 그만큼 기대감은 컸다.

데뷔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9년 118경기에 나섰고, 타율 0.262(385타수 101안타), 출루율 0.332, 장타율 0.369, 7홈런 36타점, OPS 0.701을 기록했다. 빼어난 공격 기록은 아니었으나, 유격수로 많은 경기에 나서며 삼성 내야를 지켰다.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끝내기 안타(홈런)를 3개나 터뜨리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활약은 이어지지 않았다. 2020년 부진과 부상으로 64경기 출전 타율 0.228, OPS 0.654에 그쳤으며, 2021년에는 지각 등의 부정적인 이슈 속에 타율 0.206, OPS 0.612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22년은 이학주에게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2년 동안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을 떨칠 필요가 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하며 타격에서도 2019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학주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던 롯데 라이언 롱(49) 타격 코치는 이학주의 현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롱 코치는 "전반적으로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매일매일 목표의식을 갖고 진지하게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가졌다. 롯데라는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야구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에 외국인 코치가 많다. 다른 구단과 비교했을 때 팀 분위기는 롯데가 미국 무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온 이학주에게 더 어울릴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롯데는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학주에게 그 자리를 맡기려 하고 있다. 절치부심 반등을 노리는 이학주가 롯데 내야의 중요한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이학주. ⓒ 롯데 자이언츠
▲ 이학주.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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