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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날 안 믿었다"…베니테즈 공개 '저격'

작성일: 2022.02.22 04:2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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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시즌 에버턴 시절 하메스 로드리게스.
2020-21 시즌 에버턴 시절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을 떠나 중동으로 향한 콜롬비아 슈퍼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30)가 구디슨 파크에 남고 싶었다며 라파엘 베니테즈 전 감독과 불화를 드러냈다.

하메스는 22일(한국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를 통해 "에버턴에 더 오래 있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버턴은 굉장한 구단이고 팬들도 엄청나다. 하지만 난 나를 믿으려 하지 않는 감독을 만났다"고 했다.

하메스는 2020-21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난 뒤 에버턴으로 자유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함께 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그를 불렀다.

전성기를 함께 했던 안첼로티 감독과 재회한 하메스는 첫 시즌에서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6골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2020-21 시즌이 끝난 뒤 안첼로티 감독이 돌연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새로 부임한 베니테즈 감독은 하메스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력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출전 시간을 필요로 했던 하메스는 에버턴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카타르 리그 알 라이얀에 입단했다.

팀 동료 히샬리송은 베니테즈가 하메스를 팔기로 결정하자 "올림픽에서 돌아왔을 때 하메스가 많이 뛰고 훈련에 헌신한 것을 보고 놀랐다. 하메스는 잘 훈련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감독이 하메스가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 모두 하메스가 갖고 있는 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메스와 베니테즈의 악연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교롭게도 안첼로티 감독과 마찬가지로 베니테즈 역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었다. 하메스는 2014-15시즌 안첼로티 감독 아래에서 프리메라리가 최우수 미드필더에 선정됐지만 다음 시즌 베니테즈 감독이 부임한 이후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하메스는 "난 구디슨파크에 있고 싶었다"며 "불행하게도 감독은 나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즈 감독은 성적 부진과 선수 기용 문제 등으로 지난달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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