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케인 비판받았을 때 마음 아파"… 국적 넘은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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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23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해리 케인(29)은 이번 시즌 첫 골이 유독 늦었다. 8라운드 뉴캐슬과 경기가 첫 골이었다.
첫 골 이후 케인은 다시 침묵에 빠졌다. 웨스트햄과 경기를 시작으로 노리치와 경기까지 6경기 연속 골이 었었다. 이후 3경기 연속골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다시 3경기 연속 침묵했다.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은 경질됐고 우승 청부사라고 불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케인이 골을 넣지 못한 3경기에서 토트넘은 3연패에 빠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렸던 목표와 달리 현실은 중위권에서 허덕였다.
골을 넣지 못한 케인에게 미디어와 팬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졌다. 시즌에 앞서 '우승을 원한다'며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을 추진했다는 사실도 팬들에겐 반감을 일으켰다.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진을 이끄는 손흥민은 케인이 비판받았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돌아봤다.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시즌이 시작하고 케인이 골을 넣지 못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지적했을 때 정말 슬펐다. 그가 팀을 위해 뛰었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 돌아봤다.
이어 "케인은 오늘도 열심히 뛰었다"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이면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케인과 함께 뛰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케인은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두 번째 골과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결승골로 3-2 승리 영웅이 됐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특유의 감각적인 패스로 토트넘을 이끌었다. 후반 막판엔 몸싸움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기장을 뛰어다녔다. 비판 여론을 단번에 잠재운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넣은 선제골에 이어 케인이 넣은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케인과 36번째 골을 합작하면서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갖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이 골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훌륭한 역사적인 기록"이라며 "단 많은 것을 하지 않았다. 크로스했을뿐인데 케인이 박스 안에서 잘 마무리했다. 이 기록을 세워 기쁘다. 더 많은 기록을 만들고 싶다"고 웃었다.
케인은 손흥민과 파트너십에 대해 "우린 준비를 많이 했다"며 "우린 정말 잘 연결돼 있고, 경기장 밖에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 내일 비디오룸에서도 (골 장면을)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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