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버트 푸홀스
▲ 앨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레전드 타자 알버트 푸홀스(42)가 특별한 스포츠 이벤트에 참석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25일(한국시간) "푸홀스가 오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토 클럽 스피드웨이에서 열릴 NASCAR(전미 스톡 자동차 경주 협회) 와이스 파워 400(Wise Power 400)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푸홀스와 함께 NFL(미국 프로 풋볼 리그) 로스앤젤레스 램스 오펜시브 라인맨 앤드류 휘트워스(41)도 나선다. 램스는 지난 14일 열린 제 56회 슈퍼볼에서 신시내티 뱅골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NASCAR'는 미국에서 스톡 자동차 경주 대회를 주최하는 가장 큰 단체다. 스톡 자동차는 시판 차를 개조한 자동차를 의미한다. 

푸홀스가 맡은 역할은 '페이스 카'다. F1(포뮬러1)의 경우 레이싱 그리드에 정렬해 선 채로 신호에 맞춰 경주를 시작하는데 NASCAR는 트랙을 돌다가 출발하는 롤링 스타트를 한다. 롤링 스타트 이전에 차들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대열 가장 앞에서 그들을 이끄는 차를 '페이스 카'라고 한다. 대개 유명인들이 탑승해 레이스 시작을 알린다.

LA 타임스는 "두 베테랑은 2022년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푸홀스는 FA(자유 계약 선수) 이며, 휘트워스는 아직 계약이 1년 남았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건 순전히 재미를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푸홀스는 이미 전설인 타자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21년을 뛰었다. 누적 기록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대부분 기록이 현역 1위이다. 679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5위, 3301안타는 메이저리그 역대 12위다. 6042루타를 치며 메이저리그 역대 4위, 2150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역 연장을 원하는 푸홀스는 지난 겨울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16경기에 나선 푸홀스는 타율 0.246(61타수 15안타) 장타율 0.344,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협의 불발로 지난해부터 30개 구단은 문을 닫았다. 노조와 사무국이 여전히 협상을 하고 있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 가운데 합의를 본 대목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이다. 푸홀스가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 현역 연장 여부는 노사협약 합의 시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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