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요즘은 글쎄요… 들리는 이야기도…”
지난해 12월 프리에이전트(FA) 시장 광풍이 이어질 당시, 활발하게 물밑 접촉이 이어졌던 시장이 있었다. 바로 트레이드 시장이다. 기본적으로 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는 노력도 있었고, FA 시장의 온도를 확인한 구단들이 틈새를 찾는 부분도 있었다.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고, 두 건의 트레이드가 실제 성사되기도 했다. 포수가 필요했던 삼성(김태군), 유격수가 필요했던 롯데(이학주)가 뜻을 이뤘다.
다만 더 큰 트레이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야구계의 예상과 달리 오프시즌 트레이드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됐다. 1월까지도 몇몇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성과물은 없었다. 매번 ‘트레이드설’의 진앙지로 평가되는 몇몇 구단들 또한 “잘못된 정보가 많다”고 손사레를 쳤을 정도다.
2월부터는 트레이드 시장의 비수기가 열린다. 이유가 있다. 기본적으로 전력 구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상태다. 캠프도 한창 진행된다. 일단 가지고 있는 전력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추진했거나, 혹은 예전에 엎어졌던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르지 않는 이상 신규 트레이드 논의는 일단 뒷전이 된다. 그런 흐름이 시즌 개막까지 가는 게 일반적이다.
시즌이 시작된 뒤 팀의 취약점이 드러나고, 또 부상자가 생기는 등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다시 트레이드 시장이 열린다. 다만 정규시즌 개막 이전에 꼭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약점이 파악되고, 카드가 맞는다면 언제든지 성사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개막 직전 LG와 두산이 트레이드에 합의(양석환·남호↔함덕주·채지선)한 기억이 있다.
제법 트레이드설에 많이 연루됐던 복수구단 단장은 “캠프에 들어간 지금은 이야기가 잠잠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시범경기부터는 조금씩 움직이는 구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여전히 트레이드 시장을 주목하는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타이밍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당수 구단들이 트레이드에 열려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언제나 카드가 문제지만, 많이 논의가 될수록 많은 트레이드가 이뤄지는 건 당연하다.
트레이드에 대한 선수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 구단들도 예전보다는 조금 더 과감하게 움직이는 시대다. 올해는 전력이 상당히 평준화됐다는 평가가 많고, 계약 만료를 앞둔 감독들도 있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트레이드 승부수를 거는 팀들이 예년보다 더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우선 구단들이 캠프를 지켜보며 자신들의 전력 구상을 점검할 지금 이 시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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