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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더비 승리' 수원 박건하, "그간 팬들 자존심 많이 상했을 것"

작성일: 2022.02.26 16:2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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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더비전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온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이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수원삼성은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에서 전반 21분 터진 박형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안방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수원삼성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또 2016년 10월 30일 3-2 승리 이후 5경기 만이자 약 5년 4개월 만에 수원 더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박 감독은 "홈 개막 경기에서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해 수원FC에 승리가 없었는데 시작을 잘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원FC의 높이와 힘에 대비했는데 선수들이 잘 막아냈다. 박형진의 득점이 개인이나 팀에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양형모의 선방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돌아봤다.

5년 4개월 만에 수원 더비 승리를 안긴 박 감독은 "경기 전부터 느꼈던 건 선수들이 정신적인 준비가 잘 됐다고 느꼈다. 그게 승리의 요인 같다. 지난해에는 한번도 못 이겨서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뿐만 아니라 팬분들이 승리에 대한 열망을 많이 가지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자존심도 많이 상하셨을 것이다. 안방 개막 승리도 의미가 있지만 홈에서 어느정도 씻을 수 있어서 또 연패 사슬을 끊은 게 의미가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건하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정승원이 오늘은 중앙 MF로 나섰는데?

- 지난 번엔 공격진에 배치했고 오늘은 미드필더로 내보냈다.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팀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큰 장점이다.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많은 활동량과 전술적인 이해도도 높다.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슈팅 능력도 좋지만 아직 안 나오고 있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더 도움 될 거로 생각한다.

Q. 수비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뒀다. 장호익도 측면으로 보냈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수원FC가 높이를 이용한 부분이 있어 힘이 들었다. 새로운 선수들도 백스리보단 백포에 익숙한 선수들이었다. 경기를 하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Q. 의도적으로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은 건지?

- 문전으로 올라오는 공을 줄이기 위해서 앞에서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후반 중반부터는 내려선 부분도 있다. 후반전 막판에는 그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았나 싶다.

Q. 이기제의 몸 상태는?

- 이기제는 훈련도 다 소화했는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큰 이상은 없다고 생각한다. 격리하는 동안 개인 훈련도 하고 있다. 나오면 박형진과 좋은 시너지를 낼 거 같다. 예기치 않았던 일이 박형진에게 좋은 기회가 됐고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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