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연합뉴스/로이터
▲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좋았던 분위기는 얼마 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번리에 0-1로 졌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에서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원정에서 3-2로 잡아냈다.

3연패를 끊는 동시에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줬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그린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스리톱이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린 점도 고무적이었다.

번리전 승리는 당연할 거라 봤다. 번리는 리그 19위에 그친 강등권 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거둔 승리는 2승이 전부였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도 골 결정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오히려 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토트넘 선수단과 팬들이 갖는 충격은 강했다. 최근 5경기 1승 4패. 리그 8위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7점 차이가 난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진입도 쉽지 않다. 여기에 콘테 감독의 폭탄발언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더 어수선해졌다.

번리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타난 콘테 감독은 "이렇게 시즌을 마치고 편안히 급여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난 야망이 크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는 뜻이다. 아마 내가 좋은 감독이 아닐 수 있다. 난 눈 감고 싶지 않다. 내 책임이라면 책임을 지고 싶다. 구단과 이야기하겠다.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야한다"고 자진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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