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Reuters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Reuters
▲ 동점골을 기록한 안토니 엘랑가. ⓒ연합뉴스/AFP
▲ 동점골을 기록한 안토니 엘랑가.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유망주가 패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원톱에 나섰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7)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원했다. 제이든 산초(21)와 마커스 래시포드(24)는 양 날개에 포진했다. 중원은 폴 포그바(28)와 프레드(28)가 구성했다.

맨유는 이른 실점으로 끌려갔다. 전반 7분 만에 주앙 펠릭스(22)에 선제골을 내줬다. 헤낭 로지(23)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 사이를 갈랐다.

전반 내내 맨유는 그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호날두는 상대 센터백에 고전했다.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나, 래시포드와 산초의 돌파는 번번이 막혔다.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벌어지기도 일쑤였다.

호날두는 전반 37분이 돼서야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골문을 멀리 벗어났다. 거리가 꽤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시도였다. 상대 수비 마르코스 요렌테(27)와 스테판 사비치(31)의 견제가 이어졌다. 맨유의 전반전 슈팅은 단 두 개에 불과했다.

후반전에도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수비에 꽁꽁 묶였다. 맨유는 후반 21분 대대적인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약 10분 뒤에는 유망주 안토니 엘랑가(19)까지 투입했다.

좋은 기회도 있었다. 맨유는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근처 프리킥을 얻었다. 호날두는 직접 슈팅을 가져갔고, 경기 두 번째 슈팅마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위기의 맨유를 구한 건 19살 유망주였다. 교체 투입됐던 엘랑가가 후반 35분 팀의 첫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페르난데스의 스루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 라인을 뚫는 절묘한 움직임이 빛났다.

풀타임을 책임진 호날두는 경기 종료까지 침묵했다. 맨유는 엘랑가의 동점골에 힘입어 마드리드 원정에서 힘겨운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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