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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실라-이승우 데뷔골이 모두 양형모 앞에서 멈췄다

작성일: 2022.02.26 18:0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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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방쇼를 펼친 양형모(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선방쇼를 펼친 양형모(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경기 흐름을 바꾼 건 결승골의 주인공 박형진(수원삼성)도 스타 플레이어 이승우(수원FC)도 아니었다. 수원삼성의 수문장 양형모였다.

양형모는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안방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수원삼성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또 2016년 10월 30일 3-2 승리 이후 5경기 만이자 약 5년 4개월 만에 수원 더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양형모는 “개막전이었던 만큼 승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수원 더비에 되갚아줄 게 있었는데 이뤄져 좋은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더비전 승리로 가는 길은 험했다.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전반 8분 박주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스가 양형모와 맞섰다.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온 양형모는 라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비록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수원FC 공격진의 기세를 꺾는 데 성공했다.

양형모는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올랐다. 전반 14분 최성근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건 니실라. 경기 전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니실라를 향해 공격 포인트를 기대한 만큼 마수걸이 골을 기대했다.

하지만 양형모는 굳건했다. 니실라의 킥 방향을 읽고 완벽하게 막아냈다. 양형모는 “초반에 페널티킥이 나오다 보니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페널티킥에) 보완할 점도 있었는데 깰 수 있던 계기가 된 거 같다. (노) 동건이와 달리 난 페널티킥 방어를 못 보여준 지가 좀 됐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후반전에도 선방쇼는 이어졌다. 11분 문전에서 이승우의 기가 막힌 바이시클 킥이 나왔지만 양형모가 얼굴로 막아냈다.

양형모는 “순간적으로 날아온 공이라 보고 반응했다기 보단 몸에 맞히자는 생각이었다. 일시적인 통증이 있었지만 이젠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수훈 선수에 골키퍼가 선정된 건 양면성을 지닌다. 골키퍼의 활약이 뛰어났지만 그만큼 많은 위기를 맞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양형모는 “오늘 무실점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건 누구 한 명이 아니라 모두가 열심히 한 결과다. 수비진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라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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