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최승용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최승용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첫 연습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1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4-5로 뒤진 8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2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결승타는 홍성호가 장식했고, 승리투수는 최승용의 몫이 됐다. 

두 팀 모두 힘을 빼고 나왔다. 주축 선수들 대신 개막 엔트리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백업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안재석(유격수)-강진성(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박계범(3루수)-장승현(포수)-홍성호(우익수)-안권수(좌익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kt는 김민혁(중견수)-오윤석(1루수)-김태훈(우익수)-문상철(좌익수)-김병희(3루수)-김준태(포수)-신본기(3루수)-권동진(유격수)-송민섭(지명타자)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 선발투수 박신지는 6선발 시험 무대에서 3이닝 48구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소준(2이닝 3실점)-남호(1이닝)-권휘(1이닝)-최승용(1이닝)-이승진(1이닝)이 이어 던졌다. 

kt 문상철이 기선 제압 홈런을 날렸다.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2사 2루 기회에서 문상철이 박신지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가볍게 받아쳤다. 

0-2로 뒤진 2회말 두산이 쫓아가기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안권수가 좌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 1-2로 따라붙었다. 3회말에는 2사 후 김재환이 정성곤을 상대로 전광판 바로 앞에 떨어지는 중월 솔로포를 뺏어 2-2 균형을 맞췄다.

kt는 5회초 박소준을 상대로 대거 3점을 뽑았다. 신본기의 안타와 권동진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게 컸다. 김민혁과 오윤석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2-4가 됐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박소준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김민혁이 득점해 2-5로 벌어졌다. 

두산은 계속해서 반격했다. 5회말 1사 후 안재석의 안타와 강진성의 볼넷으로 추격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강승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5로 좁혔다. 

8회말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박세혁의 볼넷과 오명진의 2루수 맞고 튄 중전 안타, 오재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유연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박세혁이 득점해 5-5가 됐고, 홍성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6-5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kt 선발투수 이정현은 2이닝 35구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정성곤(1이닝 1실점)-지명성(2이닝 2실점)-이상우(2이닝 무실점)-안현준(1이닝 2실점)이 이어 던졌다. 패전 투수는 안현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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