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컵] 힝기스가 이끄는 스위스, '최강' 체코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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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페드컵(FED CUP) 결승 진출을 놓고 체코(세계 랭킹 1위)와 스위스(세계 랭킹 7위)가 만난다.
체코와 스위스가 맞붙는 2016년 페드컵 준결승은 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이틀 동안 스위스 루체른에서 진행된다.
준결승에 오른 4팀은 체코 스위스 프랑스(세계 랭킹 5위) 네덜란드(세계 랭킹 6위)다. 2014년과 지난해 페드컵 정상에 오른 체코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체코는 지난 2월 열린 페드컵 월드 그룹 1라운드에서 시모나 할렙(24, 세계 랭킹 6위)이 이끄는 루마니아를 3-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체코의 기둥인 페트라 크비토바(25, 세계 랭킹 7위)는 할렙과 자존심 대결에서 졌지만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3, 세계 랭킹 18위)가 단식에서 2승 복식에서 1승을 올리며 루마니아의 추격을 뿌리쳤다.

스위스는 월드 그룹 1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독일(세계 랭킹 4위)을 이겼다. 독일은 올해 호주 오픈 우승자인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3위)가 나섰다. 그러나 커버는 단식에서 '제 2의 힝기스'로 불리는 벨린다 벤치치(19, 세계 랭킹 10위)에게 졌다.
벤치치는 커버는 물론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9, 세계 랭킹 30위)도 꺾으며 단식에서 모두 승리했다. 복식에서는 마르티나 힝기스(35, 복식 세계 랭킹 1위)와 호흡을 맞춰 스위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월드 그룹 1라운드에서 맹활약한 벤치치는 체코와 준결승에 뛰지 못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 "스위스 넘버원 플레이어인 벤치치가 부상으로 페드컵 준결승에 뛰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벤치치는 지난달 열린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에서 부상했다. 지난주 미국 찰스턴에서 열린 볼보 카 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벤치치를 잃은 스위스는 전력에 큰 손해를 입었다. 국가당 페드컵에 4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스위스는 출전 선수 명단에 등록한 선수가 3명이다. 티미아 바친스키(26, 세계 랭킹 17위)가 단식 2경기에 나설 예정이고 벤치치의 빈자리는 빅토리자 골루빅(23, 세계 랭킹 129위)이 대신한다.
체코도 팀의 기둥인 크비토바가 출전하지 않는다. 올 시즌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크비토바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플리스코바가 단식을 책임지고 바버라 스트리초바(29, 세계 랭킹 33위)가 지원한다.
경기는 단식 4경기 복식 1경기로 진행된다. 단식에서 2-2 동점이 될 경우 승패는 마지막 복식에서 결정된다. 복식까지 이어지면 스위스가 유리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힝기스가 복식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힝기스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5번 우승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여자 테니스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그는 복식 경기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월드 그룹 1라운드 복식에서 힝기스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복식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스위스의 준결승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체코는 플리스코바와 스트리초바의 단식 승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힝기스가 버티고 있는 복식을 피해야 결승 진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준결승은 프랑스 트레라제에서 열린다.
한편 SPOTV는 오는 16일 저녁 7시 50분부터 체코와 스위스가 맞붙는 페드컵 준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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