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유격수 박준영.
▲ NC 유격수 박준영.

[스포티비뉴스=창원, 고봉준 기자] NC 다이노스가 산뜻한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로 이적한 FA 외야수 박해민은 비공식 첫 안타를 신고했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유격수 박준영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를 앞세워 6-0으로 이겼다. 전날 3-2 승리와 더불어 연습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NC 선발투수로 나온 파슨스는 최고구속 151㎞의 직구(15개)와 130㎞대의 커브(5개), 슬라이더(5개)를 고루 던지며 2이닝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다. 또, 송명기와 조민석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박준영의 활약이 빛났다.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박준영은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최우재와 전민수, 최승민이 각각 1타점 2루타, 김한별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주전 경쟁의 불을 붙였다.

반면 LG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연습경기 2연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손주영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지강~진해수~최동환~임준형~임정우~허준혁이 마운드에서 감각을 점검했다.

NC는 최승민(중견수)~박준영(유격수)~닉 마티니(지명타자)~최우재(우익수)~전민수(좌익수)~정현(3루수)~도태훈(1루수)~정범모(포수)~김한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보경(3루수)~유강남(지명타자)~송찬의(1루수)~이영빈(유격수)~정주현(2루수)~문성주(좌익수)~박재욱(포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1회 선두타자 최승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준영이 내야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이어갔다. 박준영의 타구를 LG 3루수 문보경이 몸을 날려 잡으려고 했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틈을 타 1루 주자 최승민이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NC는 후속타자 닉 마티니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 1루 주자 박준영이 2루를 훔쳤고, 이때 최승민이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NC의 몫이었다. 3회 1사 후 박준영의 우전안타와 마티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최우재가 큼지막한 우전 2루타를 터뜨려 박준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5회 한 발 더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전민수가 우전 2루타를 때려내 2루 주자 오태양의 득점을 도왔다.

공세는 계속됐다. NC는 8회 1사 1·2루에서 김한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작렬하고 리드를 5-0으로 벌렸다. 이어 최승민이 좌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6-0으로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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