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조 쓰요시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은 공략에 따라 팬 투표 라인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닛폰햄 파이터스 공식 SNS 캡처
▲ 신조 쓰요시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은 공략에 따라 팬 투표 라인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닛폰햄 파이터스 공식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괴짜 감독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신조 쓰요시(50)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이 또 한 번 ‘파격’을 선보였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팬들이 (라인업)을 결정하는 ‘빅보스 스타 투표’가 시작된다”고 썼다.

‘빅보스 스타 투표’는 팬들이 닛폰햄의 스타팅 라인업을 결정하는 투표다. 선수 시절부터 팬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신조는 감독 취임 이후부터 이러한 파격 공략을 내세웠다.

신조 감독은 라인업 구성에 관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팬들도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하고 싶을지 항상 궁금했다. 어떤 스타팅 라인업이 나올지 기대된다. 나도 깨닫게 되는 것이 있을 수 있다”며 객관적인 시선에서 라인업 구성에 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길 원했다.

매체는 “신조 감독의 목적은 명확하다”면서 “신조 감독은 ‘팬들이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팬 투표로 선택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해 이겼으면 한다. 팬과 선수의 힘이 맞지 않으면 절대로 우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는 올스타전 투표 규칙을 일부 따르고 있다. 투표 기간은 열흘이며 육성선수까지 후보로 포함된다. 외야수는 3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세부 포지션은 설정할 수 없다. 또한, 야수만 투표 할 수 있다. 투수는 개막을 앞두고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빅보스 스타 투표’의 결과에 따라 닛폰햄은 19일 홈구장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신조 감독은 지난달 26일에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선수들에게 생각하게 할 것이다”며 팀 에이스 투수 우에사와 나오유키에게 라인업 구성과 경기 전반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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