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왼쪽), 주승우.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왼쪽), 주승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1,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 투수들이 연습경기 첫 날부터 150km에 가까운 빠른 강속구를 던졌다.

키움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1-5로 패했다. 메이저리그(MLB) 스타 야시엘 푸이그의 비공식 데뷔전이 눈길을 끌었지만, 장재영(20)과 주승우(22)도 이목을 끌었다.

주승우는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3가지 구종을 던졌고, 구속은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첫 타자 노시환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정민규를 유격수 앞 병살타, 임종찬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볼넷을 한 개 내줬지만, 실점 없이 1이닝을 던지며 투구 수 16개로 비공식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장재영은 팀의 일곱 번째 투수로 7회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하자마자 150km가 넘는 빠른 공과 139km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장지승을 삼진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허인서에게는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인 노수광과 김인환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1이닝, 1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재영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 9억 원에서 알 수 있듯 큰 기대를 받았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성장할 만큼 직구에 강점이 있으나 지난해 제구난조로 인해 19경기, 1패, 17⅔이닝, 평균자책점 9.17로 아쉬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 1차지명을 받은 주승우는 대졸 신인이다. 구속이 최대 150km까지 나오며 구종이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주승우를 포함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첫 등판부터 빠른 볼을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던 장재영과 주승우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