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라울 영입으로 '1700억 빚'…"울버햄튼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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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축구 재정 전문가인 키어런 매과이어는 5일(한국 시간) 울버햄튼 지역지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와 인터뷰에서 "울버햄튼은 이미 1억1000만 파운드(약 1780억 원)에 이르는 빚을 지고 있다. 지불해야 할 이적료와 할부금이 적지 않다. 올여름 다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공개한 구단 자료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1840만 파운드(약 298억 원) 흑자를 냈다. 코로나19 여파로 1900만 파운드 손실을 입은 걸 고려하면 눈부신 성과였다.
아직까진 타 클럽과 견줘 건강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매과이어는 신중론을 제언했다.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은 좋지만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청구서'까지 유념한 보수적인 경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정 수준의 현금 보유는 언제나 유용하다. 청구서를 받는 입장이라면 더욱 그렇다"면서 "울버햄튼은 이미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물론) 현대축구 트렌드가 반영된 현상인 건 안다. 요즘 이적시장 거래는 거의 대부분이 외상(신용) 협상이다. 이런 흐름을 고려해도 울브스는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의 신용카드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이달에 큰 돈을 쓰지 않았더라도 이것이 향후 보유 자산을 펑펑 써도 된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같은 원리다"라고 덧붙였다.
울버햄튼은 올겨울 황희찬 완전 영입에 1700만 유로(약 228억 원)를 썼다. 2020년에는 스트라이커 파비우 실바를 품에 안는 데 3560만 파운드(약 577억 원)를 지불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이밖에도 최근 3년간 라울 히메네스(3800만 유로) 넬송 세메두(3000만 유로) 다니엘 포덴스(1960만 유로) 페드로 네투(1830만 유로) 파트리크 쿠트로네(1800만 유로) 등 굵직굵직한 영입을 발표했다.
매과이어는 "울버햄튼이 재정 위기를 맞는다면 선택지는 2개 뿐이다. 구단주의 통 큰 투자나 핵심 선수 판매"라면서 "다행히 울브스는 후자에 일가견이 있다. 2년 전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맷 도허티(토트넘 홋스퍼)가 좋은 예"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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