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맥과이어. ⓒ연합뉴스/REUTERS
▲ 해리 맥과이어.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영입 계획에 따라 해리 맥과이어(29)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맨유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판스타 마누엘 아칸지(26)에게 이미 제안을 건넸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014년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를 각각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인터 밀란으로 보낸 이후 꾸준히 센터백 포지션에서 고전했다.

맥과이어는 맨유가 그를 2019년 여름 8000만 파운드(약 1288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레스터 시티로부터 데려왔을 당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도 여전히 맨유의 센터백 부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맨유에서 뛰는 지난 3년 동안 높은 가격표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이번 시즌 맥과이어보다 적은 경기에 출전한 빅토르 린델로프와 라파엘 바란이 클럽 최고의 센터백 조합이라고 믿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 출신 폴 파커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익스프레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린델로프와 바란이 클럽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더 민첩하고 빠르고 현실적으로 더 나은 수비수다”라고 설명했다.

맥과이어를 대신해 고질적인 센터백 부진에서 벗어나게 해 줄 자원으로 아칸지가 꼽히고 있다. 이미 맨유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팀 도르트문트도 일찌감치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맥과이어의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커 또한 “맥과이어를 위해 지불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라며 “실제로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를 이적시키는 게 맨유가 앞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현지에서는 주장 맥과이에어 대한 랄프 랑닉 감독의 믿음이 얕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랑닉 감독이 그를 대신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리더 역할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맥과이어의 이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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