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부터)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PA via AP
▲ 손흥민(왼쪽부터)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PA via AP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 뎁스 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랐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고전했다. 개막과 동시에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살아나는 듯했다. 부임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9경기 무패(6승3무)를 기록해 즉각적인 효과를 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올해 1월 있었던 첼시와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선에서 패하면서 탈락했다. 이어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 번리에 충격패를 당하는 가 하면 챔피언십(2부) 팀에 발목 잡히며 FA컵 트로피까지 놓쳤다.

이제 이번 시즌 남은 우승 기회는 없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권에 드는 것이 토트넘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과제다.

이마저도 순탄하지는 않다. 현재 4위에 올라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5점 뒤진 승점 42점(13승3무9패)으로 리그 7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 대한 의존도를 문제 중 하나로 꼽았다. “그들이 모든 팀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 듀오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그들이 부진할 때는 득점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2일 있었던 미들즈브러와 FA컵 16강전 패배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부각됐다. 주득점원인 손흥민과 케인을 봉쇄하자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내기 힘들었고 결국 무득점에 그치며 2부 팀에 충격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의 파트너인 케인도 다소 부진하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데 반해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침묵이 길어지며 고군분투했다. 최근 다시 경기력을 되찾아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전 시즌의 활약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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