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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세리머니 중 물병 맞았다…에버턴 관중 소행

작성일: 2022.03.08 10:3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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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년 전 발발한 손흥민(29)과 에버턴 팬들의 악연이 물병으로 또 이어졌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한 에버턴 팬이 던진 물병에 맞았다.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골망을 가른 손흥민은 중계 카메라에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그런데 동료들과 축하를 마치고 돌아가려던 때 에버턴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왔다. 물병은 바닥을 친 뒤 손흥민의 발에 닿았다.

이를 인식한 손흥민은 물병을 주워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다. 이어 에버턴 관중석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몇몇 관중이 유튜브와 SNS 등에 해당 장면을 업로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자신을 향해 떨어진 물병을 주워 드는 손흥민. ⓒ유튜브 캡처
자신을 향해 떨어진 물병을 주워 드는 손흥민. ⓒ유튜브 캡처

이번 해프닝은 손흥민이 에버턴 원정 관중석에서 세리머니 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을 향한 에버턴 팬들의 불편한 시선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크다. 손흥민은 2019년 11월 에버턴과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깊은 태클을 가했고, 고메스는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고 사과했으나, 이후 에버턴 팬들은 구디슨 파크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쏟아 냈다.

그래서인지 이날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에버턴 원정 관중석 앞을 달리며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댔다. 일반적으로는 '입을 다물라'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제스처다.

지난달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10일 만에 득점. 시즌 11호 골로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제이미 바디 등을 제치고 리그 득점 순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2골로 2위 그룹인 디오구 조타, 사디오 마네와 1골 차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이 2골, 세르히오 레길론이 1골, 그리고 선제골이었던 자책골 1개를 더해 에버턴을 5-0으로 완파하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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