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러시아군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선수 득점 후 오열

작성일: 2022.03.14 09:17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 득점한 안드리 야르몰렌코는 얼굴을 감싸쥐고 펑펑 울었다.
▲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 득점한 안드리 야르몰렌코는 얼굴을 감싸쥐고 펑펑 울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 안드리 야르몰렌코(32)가 복귀전에서 득점한 뒤 눈물을 흘리며, 자신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지원에 감사해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도왔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으로부터 휴가를 받은 뒤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였다.

야르몰렌코가 교체로 투입될 때 웨스트햄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반겼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야르몰렌코는 얼굴을 감싸 쥐고 펑펑 울었다. 웨스트햄 동료들이 그를 위로했다.

야르몰렌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일은 나에게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내 조국 상황을 다들 아시겠지만, 조국에서 매일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축구를 생각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오늘은)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매일 나를 응원해 주는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나를 응원해 주는 웨스트팸 팬분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해 주는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우리를 지지해 준다고 느끼기 때문에 모든 영국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또 "나에겐 감독님을 비롯해 팀 동료,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을 느낄 때 팬과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8일째인 13일, 러시아가 나토(NATO)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 인근 시설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까지 공습 범위를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적 선수는 야르몰렌코와 올레산드로 진첸코(맨체스터시티), 비탈리 미콜렌코(에버턴)까지 3명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