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캡처
▲ 17일 방송된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가수 박서진이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7회에서는 가수 박서진과 그의 공식 팬카페 닻별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박서진은 2011년 본명 박효빈으로 KBS '인간극장'에 처음 출연하면서 소년 어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KBS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거둔 것에 이어 왕중왕전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임영웅을 누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날 박서진은 닻별과의 합동 공연으로 특별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박서진은 안무팀이 아닌 실제 팬들과 군무를 맞추며 광란의 댄스파티를 선보였다. MC진의 관심을 받은 어린 소녀 팬은 "2년 전부터 장구를 시작했다. 이번에 같이 장구를 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발랄한 소감을 전해 훈훈한 미소를 유발했다. 

이어 팬들의 각양각색 사연이 공개됐다. 이 중에는 온 가족이 닻별이라고 밝힌 주접단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족 중 엄마가 간암 투병 중이지만 박서진으로 인해 힘을 얻고 있다는 사연이 밝혀져 뭉클함을 선사했다. 딸은 엄마가 낫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스튜디오에서 '약손'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듣던 박서진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서진은 갑상선암과 만성심부전증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두 형의 이야기를 꺼냈다. 박서진은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던 형들을 떠올리며 "하늘나라로 갔는데 노래를 들으니 또 생각이 난다. 노랫말처럼 서영이 손이 약손이 되어 어머니의 병이 나았으면 좋겠다"고 팬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후 박서진은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깜짝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트로트풍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면서 스튜디오를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방송 말미 박서진은 "닻별과 함께 해 너무 행복했다. 팬들은 제게 공기 같은 존재다. 제게 팬들은 없어선 안 될 존재이자 저를 만들어준 분들이다. 더 열심히 하는 박서진이 되겠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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