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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니폼 입고 첫 손맛… 훨훨 날아간 타구, 홈런왕 어깨가 가벼워졌다

작성일: 2022.03.18 15: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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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쏘아올린 박병호 ⓒ곽혜미 기자
▲ kt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쏘아올린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홈런왕’의 첫 홈런이 나오는 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FA 영입생 박병호(36·kt)가 시즌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장타 두 개로 2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 두 번째 출전에서 나온 이적 후 첫 대포라 의미도 남달랐다.

첫 출전이었던 17일에는 삼진만 당했을 뿐 안타가 없었던 박병호였다. 그러나 이강철 kt 감독은 전혀 급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시간이 더 있다. 기장(1군 캠프)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 잘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어제 볼은 투수(로니 윌리엄스)가 잘 던진 것이다. 체인지업이 들어오는데 누가 와도 치기 힘들었다”고 박병호를 두둔했다.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았을 뿐, 정상적인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박병호 정도의 베테랑에게 시범경기 성적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주전 자리가 보장된 선수라 자기 컨디션을 개막전과 시즌 초반에 맞춰두면 된다. 박병호는 이 감독의 말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대포를 터뜨리며 준비태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과시했다. 

1회부터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가벼운 몸 상태를 알리더니, 1-1로 맞선 4회에는 윤중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뽑아냈다. 더그아웃의 동료들도 자신의 일인 것처럼 축하했다. 이적 후 기대치가 어깨 위에 올라가 있는 박병호로서는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한 방이기도 했다.

박병호도 경기 후 이를 인정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성적에) 의미를 부여를 안 해도, 성적이 안 나거나 안타가 안 나오면 불안한 게 사실이다. 큰 의미는 없지만 조금 가볍게 할 수 있는 날이었던 것 같다”고 웃으면서 “지금 컨디션은 괜찮다. 몸이 좀 무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것을 가볍게 하기 위해 운동량을 늘리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팀에서의 4번 임무도 서서히 감을 찾아가고 있다. 3번에 강백호, 5번에 라모스라는 좋은 타자가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감독님께서는 강백호와 라모스가 좋은 콘택트가 되는 타자이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휘두르라고 하신다. 결과를 못 내도 뒤에 타자가 있다고 하신다.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하려고 한다”고 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고,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병호는 “많은 경기 출장을 계속 해야 할 것 같다. 여러 투수들도 많이 상대해 봐야 할 것 같다. 투수들도 좋겠지만 타자들 입장에서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건 좋은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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