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식. 출처| TV조선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 이용식. 출처| TV조선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뽀식이'로 유명한 방송인 이용식이 뇌경색으로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이용식은 "죽음의 고비를 넘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1997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용식은 여러 번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뇌경색으로 오른쪽 망막 혈관이 터졌고, 결국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다.

이용식은 "아주 끝까지 갔다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은 숨은 내쉬어지는데 들이마셔지지 않더라. 제일 무서운 게 죽음의 공포였다"라며 "6살 아기를 8년 만에 낳아놓고 떠나면 어떡하지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방송을 보시는 분 중 한 분이라도 병원에 가서 관리를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아내와 딸에게 특히 고맙다는 이용식은 "간병하느라 애썼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역시 가족은 강한 것 같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라고 했다. 

딸 이수민에게는 "네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라는 걸 느낀다. 다음에 태어나도 아빠 딸로 태어나겠다는 말 한마디가 그 어떤 천사의 목소리보다 더 예뻤다"며 "언젠가 하늘나라로 가서도 나는 딸바보로 지낼 거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용식은 1952년생으로, 1975년 MBC 1기 코미디 탤런트로 데뷔했다. '뽀뽀뽀'의 '뽀식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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