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에서 10-8, 개막전 충격 역전 드라마…패장은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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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개막전부터 화끈한 홈런쇼가 펼쳐졌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1-8로 끌려가던 경기를 10-8로 뒤집었다. 7회 이후 나온 홈런만 4개다.
야쿠르트는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5회까지 1-8로 끌려가다 8회 1점 차까지 추격했고, 9회 홈런 두 방으로 역전했다. 도밍고 산타나가 8회 3점 차로 따라붙는 2점 홈런에 이어 9회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산타나는 1회 선제 적시타 포함 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을 폭발했다.
야쿠르트 다카쓰 신고 감독은 취임 3년 만에 처음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그는 "마지막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야구다. 모두가 끈질기게 노력한 선수들의 성과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7점 차 역전승은 센트럴리그 개막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4년 주니치 드래곤스가 히로시마에 8-6 역전승을 거둘 때의 5점 차였다. 주니치는 0-5로 끌려가다 경기를 뒤집었다.
반대로 한신은 충격에 휩싸였다.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가 7이닝 110구 3실점 역투로 8-3 리드를 만들었으나 불펜이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새 마무리 투수 카일 켈러가 8-7로 앞선 9회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했다.
경기 후 한신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투수를 교체한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흐름을 바꾸는 야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자책했다.
한신은 2년 연속 마무리를 맡았던 로베르트 수아레스와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내줬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마무리 교체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이 역전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새 마무리 켈러는 6일 일본에 도착해 10일 팀에 합류했다. 실전 등판은 단 4경기만 치르고 급히 피치를 올려 개막전에 몸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야노 감독은 현지 언론의 마무리 지적에 "지금 결단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며 켈러를 계속 9회에 내보낼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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