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2군서 칼 갈았던 나지완, 이제 김종국의 키맨으로… 역전 적시타 터지나

작성일: 2022.03.26 15:27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으로 1군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나지완 ⓒ곽혜미 기자
▲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으로 1군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나지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새 프런트와 새 감독 체제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KIA의 스프링캠프였지만 날이 유독 추웠던 선수도 있다. 오랜 기간 KIA 중심타선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부진으로 입지가 줄었던 나지완(37·KIA)도 그중 하나였다.

충격적인 1군 캠프 명단 제외였다. 더 몸을 끌어올리길 바라는 코칭스태프의 마음이 담겨 있었지만 막상 선수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던 일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김종국 KIA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기회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고, 성실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베테랑은 이제 1군 캠프에 참가했던 경쟁자들과 동등한 위치에 올라서 역전 적시타를 준비하고 있다.

1군 합류는 늦었지만 시범경기 페이스는 괜찮다. 25일 광주 키움전에서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율 0.294를 기록 중이다. 장타는 없었지만 적시에 3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끄는 타점을 기록했다. 

김종국 KIA 감독의 얼굴도 밝아졌다. 김 감독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중심타선에서 찬스가 났을 때 한 번씩만 해주면 훨씬 더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기대했던 선수들 컨디션이 좋다. 개막까지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나지완도 기대했던 것처럼 해줬다. 큰 타구는 아니었지만 찬스 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안타를 날려줬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KIA는 중심타선에 나성범 최형우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가세해 힘을 보탠다. 그러나 세 타자 모두 좌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역시 중장거리 타자로 중심타선 포함의 가능성이 있는 김석환도 좌타자다. 상대는 중요한 순간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를 투입해 이들을 한꺼번에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꼭 좌우놀이가 아니더라도 힘 있고 찬스에 강한 우타자가 하나 있으면 나쁠 게 없다.

KIA는 지금껏 주전 1루수로 유력했던 황대인에게 그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러나 황대인의 최근 페이스가 주춤한 사이 나지완이 안타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김 감독도 중심타선의 좌우 불균형을 해결할 적임자로 두 선수에게 기회를 건다. 김 감독은 “나지완과 황대인이 중간에서 키 역할을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끝까지 지켜볼 뜻을 드러냈다.

나지완이 예전처럼 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려줄 수 없을지는 몰라도, 이 베테랑의 존재감은 쉬이 무시하기 어렵다. 선구안 자체가 나쁘지 않은 선수인데다 경험이 많아 위기 상황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존재다. 꼭 예전처럼 120경기 이상을 뛰는 주전이 아니더라도 요소요소에서 활약해줄 수 있다면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된다.

지난해에는 시범경기부터 타율이 뚝 떨어지면서 결국 그 부진의 늪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한 나지완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시범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가면 갈수록 완만하게 페이스가 오른다는 점도 기대를 걸 만한 대목이다. 결국 외야 및 지명타자 한 자리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베테랑의 역전 적시타가 터질지, 남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