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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베테랑 방 뺄라…롯데 외야 심상치 않네

작성일: 2022.03.27 06: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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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조세진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조세진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외야는 황무지가 아니었다. 베테랑이 긴장해야 할 만큼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손아섭의 NC 이적으로 기량과 잠재력을 모두 갖춘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이들이 당장 손아섭의 자리를 채운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시범경기다.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LG 주축이 대거 빠진 가운데 열린 경기였으나 그래도 투수들은 대부분 1군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롯데 타자들은 12안타를 합작했는데, 여기서 조세진(5타수 2안타)과 고승민(4타수 3안타) 두 신예 외야수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롯데는 크게 네 포지션에서 새 얼굴을 찾아야 했다. 손아섭이 빠진 우익수, 딕슨 마차도를 대신한 유격수, 늘 고민이었던 5선발과 포수. 가장 먼저 대안이 나타날 위치는 우익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유격수는 이학주가 돌아와야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수 있지만 외야는 이미 고승민과 조세진이 치고 나오는 분위기다. 

▲ 롯데 고승민.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고승민. ⓒ 롯데 자이언츠

앞장선 선수는 지난해 조기전역 후 올해 본격적으로 야구를 다시 시작한 고승민이다. 고승민은 지난 12일 SSG와 시범경기에 처음 출전하자마자 2루타로 전역을 신고했다. 26일 LG전 3안타까지 8경기에서 타율 0.529에, 2루타 3개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은 올해 신인 조세진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5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5할 타율로 폭발했다. 

지금 페이스만 본다면 롯데 외야 구도가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 손아섭 이적 후 차기 우익수로 기대를 받았던 선수들보다, 지난해까지는 외야 전력이 아니었던 고승민과 조세진이 돋보이는 형국이다.  그러나 아직은 두 선수 모두 겸손 또 겸손이다. 

고승민은 지명 당시 내야수였다. 외야 수비 자체가 숙제다. 그는 지난 20일 " 사직에서 외야 수비를 많이 해보지 못했다. 나가보니까 어렵게 느껴지기는 한다. 조금 더 훈련해야 할 것 같다"며 수비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세진은 26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은 10% 미만 아닐까"라며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한 경기 나설 때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1군 데뷔가 다가온다는 느낌보다는 기회를 붙잡기 위해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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