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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 승부 땅볼→반격의 홈런포 "타석에서 여유 있었다"

작성일: 2022.03.27 16: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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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곽혜미 기자
▲ 김민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지난 10차례 시범경기에서 한 번도 없었던 홈런이 드디어 터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2022년 공식 경기 첫 홈런의 주인공은 이대호도 DJ 피터스도 아닌 김민수였다.

김민수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1로 맞선 5회에는 호투하던 LG 선발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민수의 시범경기 첫 홈런일 뿐만 아니라 롯데의 첫 홈런이었다. 

롯데는 사직구장 9경기, 26일 LG전 잠실구장 1경기까지 모두 10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었다. 26일까지 팀 홈런 0개인 유일한 팀이었다. 

김민수는 5회 플럿코의 결정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KBO 타자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구종인데 김민수는 이 공을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지난해 홈런 3개가 전부였던 김민수의 대반전이었다. 

경기 후 김민수는 2회 첫 타석에서 플럿코와 끈질긴 승부를 펼친 것이 5회 홈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2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플럿코와 10구 승부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5연속 파울을 쳤다. 

그는 "직전 타석에서 커트를 하면서 여러 공을 봤던 것이 다음 타석 불리한 상황에서의 여유로 이어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팀의 첫 홈런이라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동료들이 다들 잘해서 이긴 점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은 김민수의 홈런에 대해 "2스트라이크 이후(볼카운트 2-2)에 홈런을 쳤다. 힘 들이지 않고도 홈런을 날렸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결과다. 김민수는 젊은, 계속 배우는 과정에 있는 선수인데 힘을 빼고 뜬공을 만들었다"며 칭찬했다.

한편 롯데는 김민수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LG를 7-2로 꺾었다. 시범경기 2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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