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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의 팀 LG, '우 클릭'으로 균형 잡기

작성일: 2016.04.17 0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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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형종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LG는 오랜 기간 '좌타자의 팀'이었다. '빅뱅'과 '적토마' 이병규를 비롯해 박용택, 오지환 등 주축 선수 가운데 왼손 타자가 많다. 이제야 좌우 화합의 가능성이 보인다. 

아직은 왼손 타자가 주력이다. 15일까지 LG 팀 타율은 0.279, OPS는 0.784다. 왼손 타자들이 타율 0.305에 OPS 0.860으로 더 좋다. 오른손 타자들은 타율 0.262, OPS 0.729다. 선발로 나간 선수들만 보면 왼손 0.325-0.904, 오른손 0.265-0.729다.

조금씩 달라질 기미가 있다. 리빌딩을 선언한 양상문 감독은 여러 곳에서 팀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는데, 타선의 좌우 불균형 해소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는 "오른손 타자를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지금 문선재가 퓨처스리그에서 잘하고 있고, 이형종도 1~2년 경험을 쌓으면 더 좋아질 거다"고 얘기했다. 양상문 감독 취임 후 기회를 잡기 시작한 채은성에 대해서는 "배트 스피드가 빨라지고,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 LG 채은성 ⓒ 한희재 기자

아직 1군에 합류하지 못한 문선재는 퓨처스리그에서 매 경기 안타 행진이다. 6일부터 15일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히트다. 8경기 타율은 정확히 0.400이다.

이형종은 야수 전향 후 1군 첫 시즌부터 눈에 띄는 타격 실력을 보였다. 4경기 11타수 6안타, 타율 0.545를 기록하고 있다. 양 감독은 이형종의 1군 실전 투입 시기를 후반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시점이 많이 당겨졌다. 그는 최근 "아직 전력이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다. 분명히 장점이 있는 선수지만 1~2경기 가지고 주요 전력으로 볼 수는 없다"며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했다. 올해는 '다지는' 시기다.

LG에서 키워 낸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히메네스는 야수 쪽에서 3가지 숙제를 한번에 풀어준 만능 열쇠다. 정성훈의 1루수 전향으로 생긴 3루수 문제가 해결됐고, 장타자가 부족한 팀 사정도 나아졌다. 그리고 오른손 타자다. 클린업트리오에 들어가면 이병규(7), 박용택과 좌-우-좌 또는 좌-좌-우 타순이 된다.

이렇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도 있지만, 앞으로 기대를 걸 만한 이들도 남아 있다. 양석환은 주로 교체 출전하면서 타율 0.185를 기록했다. 포수 정상호가 0.200, 유강남도 아직은 타율 0.172에 그쳤다. 이들이 좋은 사이클을 타기 시작할 때 좌우 균형이 제대로 잡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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