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걱정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시범경기 부진, 개막하고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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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어렵게 시범경기 8연패는 끊어냈지만, 모든 걱정은 지워낼 수 없었다. 특히 많은 기대를 안고 영입한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2·쿠바)의 부진은, 가뜩이나 근심이 많은 키움 히어로즈로선 크나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푸이그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초전 마지막 날에도 깨끗한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이번 시범경기 레이스를 14게임 타율 0.182(33타수 6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마쳤다.
푸이그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키움이 깜짝 영입한 특급 외국인타자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던 거포형 외야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역시 861경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몸 관리 실패와 계속된 부진으로 2019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떠난 푸이그는 남미 독립리그를 전전하다가 1년 100만 달러 계약을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푸이그의 KBO리그 진출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슈였다. 메이저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스타플레이어가 국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또,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화제였다.
일단 스프링캠부에서부터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키움 동료들과 가까워진 푸이그는 그러나 시범경기에선 아직 전성기 시절의 몸놀림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1할대 타율과 0개의 홈런이라는 기록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아직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대목은 키움의 걱정을 사고 있다.
문제는 올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다. 키움은 4월 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한다. 기존 중심타선을 지켰던 박병호의 FA 이적과 이를 대체할 김웅빈의 3개월 손목 부상 공백이 생긴 키움으로선 푸이그가 중심타선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정상적으로 타선을 운영할 수 있다.
일단 키움 홍원기 감독은 걱정보다는 기대를 보내는 눈치였다. 시범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홍 감독은 29일 kt전을 앞두고 “푸이그는 기존 계획했던 타석수를 다 채우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국내 투수들 적응에 애를 먹었다”면서도 “마음가짐은 잘 된 상태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과정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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