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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된 17연승 감독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작성일: 2022.04.01 17:4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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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경질됐던 마이크 실트 감독.
▲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경질됐던 마이크 실트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지난해 17연승 드라마를 쓰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가을 야구에 진출시켰지만, 경질된 마이크 실트(54) 감독이 심정을 밝혔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1일(한국시간) 실트 감독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처음 경질 통보를 받았을 때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0월 계약이 1년 남은 쉴트 감독을 경질했다. 2018시즌 도중 감독 대행을 맡은 그는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고, 2019년 팀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특히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리기도 했고, 지난 시즌 막판 17연승이라는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롭게 썼지만, 경질의 칼바람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구단은 “철학적 차이가 있었다. 야구적인 결정”이라고 사유를 밝혀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실트 감독은 “계약 연장에 대한 생각으로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계약기간도 1년이 남아있었고, 지난 3년간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예상 밖의 통보를 받은 실트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프런트로 자리를 옮겼지만, 그 상처를 지울 수가 없었다.

상처 받은 실트 감독은 “팀을 위해 성실하게 일했다. 관리자로서 엄청난 무게를 느꼈고, 결국 나 자신을 압박하게 됐다. 나의 문제다. 존 사장과 팀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열정적이며 헌신적이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너무 과한 것 같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실트가 떠난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최연소 감독인 35살의 올리버 마몰을 대체자로 정했다. 실트 감독은 “나에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했다”며 “마몰 감독은 똑똑하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고 말하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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