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고척] "박찬혁 시작이 좋아 긍정적…계속 경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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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홍원기 감독은 "하위권 평가 신경쓰지 않는다"며 의연하게 시작했지만, 개막전의 키움 히어로즈는 타선과 불펜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채 2-7로 역전패했다.
그래도 선발 안우진이 최고 159㎞ 구속을 자랑하며 6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점, 고졸 신인 박찬혁이 9번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점은 키움의 큰 소득이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3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박찬혁의 개막전 활약을 칭찬하는 한편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기를 기대했다.
#3일 고척 롯데전 선발 라인업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전병우(1루수)-송성문(3루수)-김주형(유격수)-김재현(포수)-박찬혁(지명타자)
- 박찬혁이 지명타자로 나오는데.
"별 탈 없이 개막전을 잘 마쳤다. 그래도 아직 정신이 없을 거다. 오늘(3일) 하루는 더그아웃에서 분위기도 파악하면서 여유를 찾을 겸 지명타자로 내보냈다."
"아직 1경기라 뭘 판단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어제 같이 좋은 경기도 있을 거고 못 치는 경기도 있을 거다. 경험이 필요하다. 어제는 분명 좋았다. 꾸준하면 좋은데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 안우진 투구는 어떻게 봤는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아쉬운 점은 실투다. 위기에서 잘 막아놓고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한 공 하나가 실투가 됐다. 선수에게도 큰 공부가 됐을 거다. 안우진이 왜 개막전 선발인지는 증명한 것 같다. 1선발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발전하기를 바란다."
- 159㎞까지 나왔던데, 앞으로 160㎞도 가능할까
"구속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구속 빠른 투수가 많다. 얼마나 제구가 되는지, 구종 선택을 어떻게 하는지, 경기 운영을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하다. 160이 나와도 제구가 안 되면 안 된다. 구속 욕심, 구속에 대한 관심은 그 다음이었으면 좋겠다."
- 경기 중반 이후로는 주자를 자주 내보냈다.
"작년까지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직 완성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좋은 투수는 마운드에 오래 있어야 한다. 짧게 이닝을 끊어가는 법을 알고 투구 수 관리를 잘 해야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 구속이나 경기 운영 양쪽에서 매 경기 7이닝은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그래야 팀도 이길 확률이 높아지지 않나 생각한다."
- 변화구 비율이 높은 점이 눈에 띄던데(슬라이더 42구, 직구 38구, 커브 19구, 체인지업 5구).
"안우진이나 장재영은 상대 타자들이 빠른 공을 대비하고 들어온다. 그 빠른 공이 무기가 되려면 변화구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변화구 제구가 잘 돼야 하고, 구종 선택도 잘 해야 한다. 하나의 전략이다."
- 박찬혁 9회 교체는 송성문의 오늘 준비를 위해서인지.
"흐름상 어제는 박찬혁이 좋은 경험을 한 것으로 끝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박찬혁은 세 번째 타석으로 본인 몫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데뷔전부터 성적이 좋은 점 축하해주고 싶다. 신인이 데뷔전을 어떤 기억으로 마치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나쁘지 않아서 긍정적이다."
- 푸이그가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는데, 첫 안타가 일찍 나왔다.
"시범경기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아직은 첫 경기니까 다른 선수와의 승부를 봐야 한다. 개막전에서는 침착하게 공 잘 고르고 계획한 대로 했다."
- 김혜성이 고전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김혜성이 안 좋았다기 보다는 상대 투수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 시범경기에서는 김혜성 5번도 고려했었는데.
"고정된 것은 아니고, (2번타자는)송성문도 있으니 상대 투수와 선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1번 3번 4번을 제외한 타순은 유동적으로 가려고 한다."
- 박동원 컨디션 저하가 아쉬웠을 것 같은데.
"다음 주 중에는 봤으면 한다. 그때쯤이면 컨디션이 좋아질 것 같다."
- 김성진 자책점 1점이지만 그래도 많이 맞았는데.
"1-2 상황에서 7회를 문성현이 잘 막았다. 8회 김성진은 계획대로 한 교체였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병살타로 끝날 타구가 있었다. 빗맞은 타구 두 개가 김성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구속 등 다른 문제는 없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다른 투수를 올리면 다른 경기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에릭 요키시 전담 포수 박동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지영 아닌 김재현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가 있다면.
"작년에 한 번 같이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요키시 의견도 반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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