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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케이타 세리머니는 계속된다…“많이 숨겨놨을 거예요”

작성일: 2022.04.04 05: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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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 케이타(뒤)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한국전력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의정부, 곽혜미 기자
▲ KB손해보험 케이타(뒤)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한국전력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의정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의정부, 고봉준 기자]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경기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이내 자기 감각을 되찾은 KB손해보험 케이타는 트리플크라운 활약으로 동료들에게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안겼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구단 창단 후 사상 첫 쾌거다. 2005년 V리그 출범을 함께한 KB손해보험은 LG화재와 LIG손해보험 시절을 합쳐 마지막 무대까지 오르지 못했다. 2005시즌과 2005~2006시즌 플레이오프, 2010~2011시즌과 2020~2021시즌 준플레이오프를 밟았지만, 챔피언결정전과는 연이 없었다.

MVP는 역시 케이타였다. 이날 전위 11점, 후위 13점, 블로킹 3점, 서브 3점으로 홀로 30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케이타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고전했고, 결국 1세트를 23-25로 내줬다.

그러나 케이타가 2세트부터 살아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또, 케이타는 중요한 득점을 올릴 때마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코트 안팎의 최고 수훈이었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의 화두 중 하나도 케이타의 세리머니였다. 주장 김홍정은 “(케이타가) 숨겨놓은 것이 많을 것이다”고 웃고는 “케이타는 워낙 긍정적인 성격의 선수다. 이런 면이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숙소로 돌아가서 미팅하면 세리머니 부분도 상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옆에서 듣던 케이타도 웃음을 지었다. 이어 “세리머니는 즉흥적으로 하고 있다. 나만의 배구 스타일이다”면서 “내가 표정이 굳으면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다. 1세트에서 이를 느꼈고, 2세트부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세리머니를 많이 했다”고 몸을 사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초반 부진의 원인도 이야기했다. 케이타는 “사실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1세트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 몸이 빨리 달궈지지 않아서였다. 그래도 오늘 김정호의 서브에이스를 보면서 동료들이 우승하길 바란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래서 황택의에게 공을 더 달라고 했다. 점점 몸이 풀리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제 KB손해보험은 5일부터 대한항공과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역시 케이타의 활약이 필요하다.

케이타는 “챔피언결정전으로 가서 정말 기분이 좋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어려웠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선수들끼리 챔피언결정전을 꼭 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절대로 멈추지 않겠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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